“손난로에 희망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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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난로에 희망을 담습니다”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10.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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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희정 원코리아 페스티벌 실행위 부위원장

김희정 부실행위원장
“사회적 공헌기업인 ‘정스 코퍼레이션’의 수익금을 원코리아 동포운동과 원폭피해자 돕기에 쓰겠습니다.”

김희정 원코리아페스티벌 부실행위원장은 지난 15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5월 본인의 이름을 따 설립한 ‘정스 코퍼레이션’에서 최근 ‘손난로’ 제품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기업 다카비시화학에서 정스 코퍼레이션 전용 브랜드로 손난로 제품을 생산해 주기로 했고 유명화가인 구로다 세이타로씨가 포장지 그림을 그려주기로 했다”면서 “이 제품이 사람들에게 전달돼 손뿐만 아니라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가 원코리아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만난 구로다 세이타로 화백은 매년 페스티벌 포스터와 표지 그림 등을 그려준 인물이기도 하다.

김 부실행위원장은 지난 1991년 유학생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가 한 신문에 실린 정갑수 위원장의 기사를 읽고 그를 찾아 2년간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다가 1995년 백년가약을 맺고 원코리아 운동에 힘써왔다.

해방 40주년이던 지난 1985년부터 정갑수 원코리아페스티벌 실행위원장이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기치로 매년 개최한 ‘원코리아 페스티벌’에 16년 이상 동참하고 있다는 그는 “재정적으로 열악하지만 축제를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통역 아르바이트와 한국어 강사 등을 하며 힘들게 원코리아 일을 도왔죠. 하지만 올해부터는 월드옥타 행사에 참여하면서 무역에 눈을 뜨고 ‘정스 코퍼레이션’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좀 더 희망 넘치는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는 이렇게 밝히면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격려를 보내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