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태어난 아이가 한국서 글짓기 상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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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태어난 아이가 한국서 글짓기 상 받았어요”
  • 최선미 기자
  • 승인 2009.10.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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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독동포 이혜숙씨

재독동포 이혜숙씨
함부르크에서 온 재독동포 이혜숙씨는 지난달 30일 한인의날 기념식 후 이어진 리셉션 행사장에서 품에 꽃을 가득 안은 채 연신 웃음 지었다.

이날 이씨의 딸 얀젠민주 양이 한인의날 기념 글짓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것.

이 씨는 “독일에서 태어난 딸아이가 한국 아이들과 글짓기에서 경쟁이 되겠냐고 생각했는데 상까지 받아 너무 기쁘다”며 “재외동포로서 격려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떨 때 한국사람인 것이 좋으냐라는 물음에 딸아이가 일상에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항상 좋아요’라는 글로 답했다”며 “열두살 아이가 사용하는 말을 살리고자 맞춤법만 봐줬다”고 밝혔다.

현재 얀젠민주 양은 함부르크 ‘루돌프 슈타이너’ 학교 6학년에 다니고 있다.

이씨는 민주양이 어릴때부터 한국어로 말을 걸었으며 그가 정규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1주일에 한번씩 한글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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