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에 '전북' 알린 '한국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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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에 '전북' 알린 '한국문화축제'
  • 사할린 새고려신문
  • 승인 2008.06.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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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 중 김치, 구운김, 떡 인기 '최고'
유즈노사할린스크 장교회관에서 약 700명이 모인 가운데 제2회 한국문화축제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전라북도 도청, aT농수산물유통공사 주최로 베들레헴회사, 사할린한국교육원 주관, 사할린주한인협회, 사할린주한인연합회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전라북도 소개 동영상으로 막을 올린 이번 행사에는 12명으로 이루어진 전라북도 대표단이 참가했다. 이날 주최 측을 대표해 전라북도청 행정과 박균식과장, 군산시 항구경제과 강민규 국장은 "관객들을 따뜻이 환영하고 전라북도가 농업으로만 잘 알려진 것이 아니라 여러 면에서 발달되었다"며 "한국손님들은 전라북도에서 재배하는 철새도래지쌀을 작년 6월부터 수출하고, 사할린에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성 유즈노사할린스크 대표 웨.노소브,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관 사할린주 출장소 양중모소 장은 한국문화축제 중요성을 지적하고, "러시아·한국 간의 상호관계, 교류발전에 사할린 한인디아스포라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서는 '오나라', '아리랑' 민요 등이 연주되는 가운데 지난 5월말 모스크바 국제페스티벌에 참가한 사할린 '장구'팀(지도교사 이정자)이 신나게 장구연주를 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이날 문화축제에서는 멋진 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패션쇼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주한인여성회 회원을 중심으로 하여 사할린한국교육원 주부교실합창단(지도교사 설원화)은 '사랑으로', '달타령'곡을 불러 관객들의 절찬을 받았다.

동포뿐만 아니라, 사할린주 민속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에스트라다교향관현 오케스트라(지휘자 최중화)와 가수 김경호, 최카리나, 장연순, 최창근 씨는 한국노래로 관객들의 흥을 한층 올려주었으며, 공연프로그램은 전체 출연자들의 '아리랑' 합창으로 막을 내렸다.

축제 참가 동포들은 공연 후 전라북도 식품과 '베들레헴'회사에서 마련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었으며, 특히 김치와 구운김, 떡이 인기를 끌었다. 음식을 만끽하는 동안에 한국에서 온 IYF국제청소년연합 대표단원들은 사할린주민들 앞에서 또 한차례 짧은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현대식 댄스와 노래를 해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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