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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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비"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5.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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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르헨티나 대사관 영사자문회의 열어 치안 논의


올 들어 첫 번째 영사서비스 자문회의가 지난 22일 오후 4시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황의승 대사, 박상식 총영사, 송상길 서기관, 정제서 영사, 여승철 서기관, 김상호 외사협력관 등 대사관 측 공관원과 이영수 한인회장, 박형영 부회장, 이효성 평통 협의회장, 남정모 온세상조회장, 김명철 아베자네다상조회장, 이은산 한인타운자치회장, 정유석 영사서비스자문위원 등 동포단체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박상식 총영사의 주재로 진행된 자문회의는 전자여권 도입에 따른 여권법 개정 관련 설명, 주재국에서의 동포 안전대책 협의, 동포사회 활동 관련 주재국 언론 홍보대책협의 등의 의제로 토론에 들어갔다.

회의에 앞서 황의승 대사는 "아르헨티나는 최근 인플레, 농민파업 등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비에 있어 사회 안정이 흔들리고 있다"며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치안불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제서 영사는 전자여권과 관련, "본국에서는 8월부터, 공관에서는 11월부터 발급할 예정으로 남미에서는 유일하게 브라질 총영사관만 직접 공관에서 발급하고, 아르헨티나는 신청을 접수해 본국으로 보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권신청은 본인이 직접해야 하며, 다음달 29일부터는 유효기간이 지난 여권은 연장이 안 되고, 다시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호 외사협력관은 "올해 1~4월에 발생한 범죄피해 및 수법사례를 열거하면서 범죄예방은 실질적으로 어려우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자신의 신변안전에 주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철 상조회장은 "현재 고급주택가에서도 빈번히 강도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안이 매우 불안해진 상태"라고 설명하고, "대사관 차원에서 동포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주는 것이 범죄예방에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경제 불안에 따른 교민들의 심리로 현금이나 환전한 달러를 집안에 보관하는 것은 범죄자들로부터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김명철 회장은 "얼마전 현지 TV '까날 11'에서 한인들에 대한 불순한 보도를 해 보려고 시도 했는데, 이런 것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이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제작자나 담당자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한인들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여승철 서기관은 "대사관이 현지 언론들과 계속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단체 및 교회 등에서 하는 일 중 한인홍보가 될 수 있는 미덕을 이메일을 통해 대사관에도 알리면, 대사관에서 현지 언론에 알려 취재도 요청할 수 있고, 한인사회를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회의에서는 마라톤대회, 한인지역 담당 경찰과의 축구대회, 한인의 날 행 사 등을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한인들에게 호의적인 매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는 제안과 한인사회에서 해온 페루 지진성금 모금, 연말 불우이웃 돕기, 부인회의 빈민촌 지원 및 각 교회의 봉사활동 등을 현지 신문에 지속적으로 게재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