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진행한 아르헨 '토요학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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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진행한 아르헨 '토요학교' 수업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5.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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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부모 함께 수업 참여 진지한 모습


아르헨티나 한국학교(ICA) 부설 토요학교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7일 오전 학부모와 전문인을 초청해 1일교사 수업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업은 임경옥, 김란, 지윤경, 이명숙, 이청근, 최운, 정한나 씨가 담당했다.

토요학교는 학부모와 전문인들이 '토요학교'를 이해하고, 학교에 대한 바른 인식과 한글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는 의도로 매년 1일교사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수업은 각 교사마다 전문성을 살려 미술, 음악, 문학, 사진, 종이접기 등의 수업을 진행했으며, 수업을 마친 교사들은 이사장실에 모여 강평과 담소를 나누며 한결같이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진지한 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청근 한국학교 이사는 "사진에 대해 강의했는데 학생들이 아주 적극적인 자세였다"며 "한국어를 다들 이해하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그러나 '모국어'란 개념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고 평했다.

문학수업을 담당한 최운 씨 또한 "학생들이 진지하게 수업을 받았다"고 밝히고 "시, 수필 등 한국문학을 접해 본 경험이 없어 보여 앞으로도 이런 학습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토요학교'는 이날 1일교사 수업에 이어 담임교사와 학부모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미리 참석해 자녀와 함께 1일교사 수업을 받는 등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