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농산물 가격 폭등 "정보 공유로 헤쳐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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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농산물 가격 폭등 "정보 공유로 헤쳐나가자”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8.04.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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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한인상공인회 농업분야 투자 설명회 개최
▲ 재 아르헨티나한인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은 이학락 이사(왼쪽에서 3번째) 주도로 지난 17일 농업분야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재아르헨티나 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윤성일)는 지난 17일 오후 8시 연합회 회의실에서 정기월례회를 갖고, 이학락 이사로부터 농업분야 투자 설명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회의에 앞서 윤 회장은 “최근 농민파업이 한인사회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세계적으로 농산물과 원자재 가격이 많이 상승해 금년은 쉬운 한해가 아닐 거라고 생각돼 올해 손실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상황이 안좋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그에 대한 대비를 위해 금년 한해는 회원끼리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농업분야 투자 설명회는 꼬르도바 리오 꽈르또에서 지난 97년부터 11년째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현재 재아 농업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학락 이사의 주도 아래 문답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는 "세계적인 곡물파동으로 인해 물가가 앙등하고 있다"면서 농지규모와 수익성에 관해 설명했다. 예를 들어 "대두의 경우 톤당 900뻬소가 수출세를 제한 순이익으로 가능성이 있으나, 농지임대료가 너무 올라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농지는 습지대가 많고 땅이 별로 좋지 않아 수도에서 120Km 이상 떨어진 뻬르가미노, 차까부교 지역 등이 가장 좋은 농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포르모사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온 남정대 부회장은 "중국까지 가서 투자하고 사업하는 것과 비교하면 비행기로 두 시간도 채 되지 않는 포르모사는 가까운 곳이라 문제 될게 없다"며 "인접한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거주하며 농장을 관리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이 지역은 개발이 거의 안 돼 있는 상태나, 인프라가 구축되면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현재 토지가격은 헥타르 당 350~500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 때문에 시골에서 사는 것을 망설이게 되지만, 지금은 돈 보따리 싸들고 시골로 가야 할 때"라며 '포르모사는 한인 이민 40여년 만에 찾아온 기회'라는 표현까지 했다.

끝으로 윤 회장은 다음 주라도 현장조사단을 구성해 포르모사를 답사하기로 했고, 농지투자는 상공인연합회만의 활동이 아닌 투자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 개방된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월례회에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포항에서 열리는 '세계경제인대회'와 10월 2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와 관련 사전에 준비사항을 점검하기로 했고,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