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모스크바대 의학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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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모스크바대 의학 협력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07.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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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모스크바 의대에서 조인식 가져
▲ 서울대 왕규창 의과대학장과 모스크바대 의과대학장 시볼로드 아르센의비취는 11일 기초의학과 학술교류 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서울대 의과대학과 모스크바대 의과대학은 대학간의 기초의학과 학술교류, 교환 학생교육 실시, 기술 연구와 관련된 각종 프로젝트 등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11일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술 교류협약 조인식을 가진 양 대학 관계자들은 교환학생의 경우, 졸업시 에는 두 학교의 졸업장을 모두 발급해 주는 제도를 만들어 수여키로 했다.

모스크바대 의과대 시볼로드 아르센의비취 학장은 이 자리에서 "모스크바대 의과대학 신축 건물이 현재 1억 5천만 달러의 비용으로 완공단계에 있으며, 총 350만 달러의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학생들이 국제화되기 위해선 서울대와 앞으로 교류 협력 속에 미래의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과대 왕규창 학장은 서울대의 연혁을 소개한 뒤, "본교는 의학전문가, 인체전문가로 육성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으나 연구력 면에서 세계 31-40위 수준에 있다"며 "대학간 교류를 통해서 러시아가 보유한 수준 높은 기초 의학기술을 연구해 의학계 발전은 물론 서울대 발전에도 크게 기여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모스크바국립대학은 1755년 설립되면서 가장 먼저 의과대학을 개설했다. 러시아는 구 소련때 국민 200명 당 1인의 의사 수를 두었지만 당시 기초의학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해 러시아는 의학 부분에서 세계 최고라고 말하기 어렵다.

이후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의과대학이 다시 부활돼 의사들이 몰려들고, 의학 아카데미 정회원 12명, 박사 학위자 100명, 정교수 68명이 배출되면서 최근에는 러시아 의학계를 대표하고 있다.

모스크바대 의과대는 6년 과정으로 학생 1인당 2명의 교수가 맡고, 한 학년에 50명씩 편성돼 있다. 또한 기초과학분야인 물리, 생물, 화학을 교육시키고 있으며, 박사과정을 마친 후에는 의사, 의학전문가 자격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