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 독일 한국문화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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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 독일 한국문화 전파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7.07.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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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회 '풀이슬회' 적극적 홍보 나서 활약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이 한국문화 홍보 및 교육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한국정원을 잘 가꾸어 오래 보존하자는 목적으로 창립된 '풀이슬회' 회원들이 프랑크푸르트시 녹지부와 문화부 후원으로 지난 달 30일 오후 3시부터 한국정원에서 한국문화 홍보 행사를 펼쳤다.

이날 문화행사는 서예시범, 현대무용 시범, 다례시범, 꽃꽂이 강습, 기공시범 및 강습, 고전무용 시범 등 순으로 진행됐다.

프랑크푸르트대학 옆에 위치한 한국정원 '풀이슬' 루각에서 시작된 서예시범은 전동락 서예강사가 먹을 가는 법, 붓을 잡는 법 등 기초 서예법을 설명하며 시범을 보여 붓글씨에 생소한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선보였다.

이은경 무용강사는 현대무용에 관한 시범을, 정자각에서 열린 한국전통 다례시범은 최경숙 강사와 이응원 원불교교당 주임교무가 함께 차 선별 방법, 차 다리는 법, 접대하는 법, 마시는 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시연했다 .

꽃꽂이 강습은 노미자 사범이 꽃을 선별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꽃꽂이 창작법 설명과 함께 10여명의 수강생들이 직접 꽃꽂이를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다.

독일인 프란츠 라이터 기공사의 기공시범 및 강습에서는 20여명의 수강생들이 함께 기공 수련을 체험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강호정 전통무용강사 문하생들의 고전무용 시범에는 프랑크푸르트 한글학교 이소윤, 박지나, 팽경림, 조로사, 제니퍼 슈스터 학생이 화관무를 추며 화려한 한복의 멋과 한국고전무용의 진수를 선 보였다(사진).

이어 라인박허 봄이와 조성랑씨가 흥춤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인기를 끌었으며, 제니퍼 슈스터, 조로사, 팽경림, 이소윤, 김수향은 장고춤의 흥겨운 가락으로 문화 행사장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고 관중들의 추임새와 어깨춤을 유도했다.

또한 정자각에서는 김밥을 만드는 시범을 보이며 만든 김밥을 방문객에게 시식용으로 제공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안미영, 허광미 강사가 진행하기로 예정되었던 어린이 놀이동산-숲속유치원 프로그램은 참가 어린이 부족으로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