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형제' ISMF 자선음악회
상태바
'모든 사람은 형제' ISMF 자선음악회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7.06.21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니세프 '아프리카 학교' 건립 후원

국제겨자씨음악동우회(ISMF)가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아프리카 학교 건립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가를 지난 16일 오후 6시30분부터 유서 깊은 베토벤홀에서 '모든 사람은 형제'라는 주제로 열었다.

국제겨자씨음악동우회(공동대표 스테판 엘스홀츠·류한나)는 독일의 한국인 2세 청소년 음악도들을 주축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지원하러 온 120여명의 아마추어 관현악단, 동포 1세로 구성된 '쾰른어머니합창단(단장 정영숙)', '본 무지개 합창단(단장 Fr.Wertebruch Soo-Ae)'과 '국제겨자씨합창단' 120년 전통의 본 랭스도르프 독일합창단(단장 Hans Josef Schmitz)이 함께 한 150여명의 한-독 연합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의 서곡으로 시작된 자선 음악회는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람스 등 정상급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국제겨자씨관현악단과 한-독연합합창단의 연주로 들려주었다.

특히 연합합창단이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한국가요 '반달·사랑가·사랑으로'를 한국어와 독일어 가사로 부를 때는 청중들이 나즈막히 따라 불러 연주자와 청중이 혼연일체가 되는 감동의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초청된 소프라노 이규도 교수는 1부에서는 한국가곡 '동심초'와 '그리운 금강산'을, 2부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La Forza del Destino'와 'La Traviata'의 아리아를 열창해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또 뒤쎌도르프음대 재학생으로 유럽 전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재독동포 2세 바이얼리니스트 김소영양은 김정길 작곡의 '초립동이'를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소프라노 다니엘라(쾰른음대)·앨토 안젤리카(쾰른음대)·테너 하만택(크레펠트-멘센글라드바흐 시립합창단 테너)·베이스 안드레아스(츄리히 오페라 앙상불 단원) 등이 베토벤이 실러의 송시에 곡을 부친 합창교향곡 4악장을 혼성4중창으로 부르는 마지막 순서로 무대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