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장 보는 동포들 시각 곱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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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단체장 보는 동포들 시각 곱지 않다"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2.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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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연합회 정기월례회서 우려의 목소리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금옥)은 지난 8일 플러싱에 소재 한 식당에서 정기월례회를 개최하고, 최근 뉴욕한인회와 뉴욕한국일보사 간 벌어지고 있는 공방에 개탄하며 뉴욕한인회 제30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원)가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한 것과 관련, 뉴욕주법의 비영리단체의 선거 규정 등을 검토해 회의를 공개하도록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10여 명의 전·현직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방주석 스태튼아일랜드한인회장은 "최근 한인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면서 "뉴욕한인회와 뉴욕한국일보사 간 문제가 당사자들끼리 해결을 못한다면 아예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옳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뉴욕문화엑스포를 위한 한인축제위원회에 관해 위원 중 한사람으로서 의견을 개진한다"면서 "본국 정부에서 세계 2600여 개의 한인단체 중 유일하게 시범적으로 뉴욕한인 단체들에게 53만달러를 지원하는 금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야만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범동포적인 관심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롱아일랜드한인회장도 "요즘 한인 단체장들을 보는 동포들의 눈이 곱지 않다"면서 "뉴욕한인회 제30대 선거관리위원회의 비공개회의가 의도적인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플러싱한인회 이에스더 회장은 "오는 17일 열리는 음력설 퍼레이드 행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요현 맨하탄한인회장이 참석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저와 관련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경찰 관계자들이 함구를 원하고 있어 가만히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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