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고려인 현지 국적회복 중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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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고려인 현지 국적회복 중점 지원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7.02.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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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재단, 올 사업안 확정…24개 사업 예산 325억여원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은 우크라이나를 비롯 CIS(독립국가연합) 무국적 고려인에 대한 국적회복과 멕시코 한인후손 직업훈련 강화 등 소외돼 온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324억7400만원 규모의 ‘2007년도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를 비롯 CIS 지역에는 무국적자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인이 약 2만명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들에 대한 국적회복과 법률지원을 위해 8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멕시코 한인후손에 대한 직업훈련도 올해부터 6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에는 예년보다 2배 이상 많은 500여명의 한인회장을 초청할 방침이며, 한인회에 대한 지원은 동포사회 지역별 현안에 따라 차별화 할 방침이다.

또한 ‘동포사회 지역별 실태조사 5개년계획’을 수립, 방문취업제를 비롯한 중장기 동포정책에 대한 연구 등 조사연구사업도 강화와 ‘모국공적 발굴사업’을 통해 그동안 충분히 평가되지 못했던 재일동포들의 모국에 대한 공적이 새롭게 재조명될 예정이다.

재단은 또 차세대팀을 발족하고, 동포사회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차세대 양성을 위한 사업과 동포사회에 대한 내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 홍보업무를 기 획체제로 전환하고, 코리안넷 활성화와 함께 동포사회에 대한 콘텐츠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예산편성과 관련해 가장 큰 특징은 분야별 편성에서 기능별 편성으로 전면 전환, 올 동포사업을 모두 9개 프로그램, 24개의 단위사업으로 분류한 점이다.

재단의 올해 사업비 내역(경상비 제외)을 프로그램별로 보면, △거주국 정착지원사업 36억 500만원 △소외 및 특수지역 지원 10억 9000만원 △지위향상 및 권익보호 19억 1100만원 △모국어 민족교육사업 60억 1200만원 △문화정체성 함양사업 14억 2200만원 △한상네트워크사업 17억 7000만원 △한인네트워크사업 93억 2200만원 △민족망 구축사업 28억 2800만원 △차세대사업 20억2300만원 등 총 299억 83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이번 이사회는 종전 1실 5부 체제에서 1실 8팀으로 전환하는 동포재단의 직제개편안도 확정했다. 개편안은 기획이사 밑으로 기획예산팀, 혁신총무팀, 조사연구팀, 한인회팀, 그리고 사업이사 밑으로 한상팀, 교육문화팀, 차세대팀, 홍보팀 등 8개 팀을 두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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