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평 ‘70-70프로젝트’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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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평 ‘70-70프로젝트’ 본격 추진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7.02.0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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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정주 70주년 기념 70가구 재이주 목표

주택 리모델링 등 추진…올 7월 입주 계획

동북아평화연대 '연해주 고려인 희망캠페인 희망본부(공동대표 이광규 조한규 박원순·이하 희망본부)'가 올해 중앙아시아 고려인 정주 70주년을 맞아 연해주 100가구 농업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70-70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이번 사업은 희망본부가 재이주 고려인동포들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중앙아시아 고려인 정주 70주년을 맞아 이미 정착지원한 30가구 외 70가구를 초기 고려인들의 정착지였던 연해주 우정마을, 끄레모바 등 7개마을로 재이주 시키는 사업이다.

희망본부는 또 중앙아시아 고려인들 중 연해주에서 농업정착을 희망하는 30가구를 더 추진해 100가구를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7월 NGO들이 한마음이 되어 발족한 희망본부는 재이주 고려인동포들을 위한 주택구입 및 자연농업 기술지도, 농업정착 자금대출 등을 펼치고 있다.

희망본부는 올 7월 입주를 목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70-70프로젝트’를 위해 미하일로프카군이 소개한 국가 소유주택 70여동을 리모델링 중이며 강제이주 전 고려인들이 살던 마을에 육성촌을 복원하는 사업과 순야센에 농가공단지를 조성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2억원의 사업비 지원 확보와 MBC <느낌표>와 함께 ‘70-70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오는 8월에 특집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향후 희망본부는 러시아정부 자원이주 프로그램 연계와, ‘연해주 고려인 농업정착지원 재단’을 설립 1000가구 이상 정착시키는 사업, 정착 완료된 마을을 중심으로 남북러합동농장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주 가구 선정은 이주 전 친척이나 지인을 통한 농사계획서와 이미 연해주에 이주한 고려인의 친척 또는 지인 중 농업 이주 희망 가족에 한해 선정하고 있다.

신명섭 희망본부 상임집행위원은 “참여단체의 실질적인 참여 부진과 사업비 확보가 생각보다 힘들다”면서 “현재 주택 리모델링 비용이나 전체적인 사업비 확보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은 또 “중앙아시아에서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데리고 오는 개념이 아니고 이미 연해주에 정착해 있거나 친척이나 지인 등 이산가족 위주로 이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희망본부는 청국장, 고춧가루 등 자연농산품 생산판매 지원, 마을센터 6개소 설립, 농업대출(30가구 9천만원), 생산 농산물 현지 판로 개척과 끄레모버 18가구, 아시노브카 8가구, 순야센 6가구 등 총 34가구가 새로 정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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