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강제동원규탄결의안 가결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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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강제동원규탄결의안 가결전망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2.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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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혼다 미 하원의원 '종군위안부 결의안' 초안 준비 중
지난해 일리노이주의 래인 에반스 의원에 의해 발의돼 같은 해 9월13일 하원국제관계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했으나 일본 정부의 강력한 로비와 친 일본계 하원 지도부의 반대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던 '종군위안부 강제동원 일본 규탄 결의안'이 올해 민주당이 장악한 110차 의회에서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마이크 혼다(사진) 일본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종군위안부 결의안' 초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하원 외교위원회(전 국제관계위원회)의 위원장이면서 홀로코스트 생존 유태인인 톰 랜토스 의원도 인권 관련 전범 문제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임이 밝혀졌다.

여기에 하원의장인 낸시 페로시 의원은 작년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하원국제관계위원회를 통과하자 당시 공화당 원내총무였던 존 보어너와 하원의장이었던 데니스 헤스터트에게 전화를 걸어 종군위안부결의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할 것을 요구했을 정도로 110차 의회 분위기는 결의안 통과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또한 종군위안부 결의안 의회 통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의원 중 한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혼다 의원은 1999년 캘리포니아주 주 하원으로서 2차 세계대전의 전범으로서 일본정부의 사과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연방하원에 이와 비슷한 종류의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을 건의했던 인물이다.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대한 한인사회의 지지열기도 날로 더해가고 있다. 그동안 한미연합회를 비롯한 미주 한인들은 연방의회내의 인맥을 총 동원해 내부적인 캠페인과 서명운동 등을 벌였으며, 작년 말 뉴욕 한양마트가 전개한 서명운동에는 불과 한 달 사이에 1만20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한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마이크 혼다 의원이 제110차 의회에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할 것으로 알려지자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는 지난 12일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요청하는 편지를 하원의원 435명 전원에게 발송했다. 이 편지에는 하원의원들이 종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과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역사 왜곡 중지 등이 담긴 결의안 발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작년 하원국제관계위원회를 통과했던 '종군위안부 결의안'에는 일본정부에 대해 ▲종군위안부 동원사실과 책임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 ▲이 문제가 반인권적 문제임을 현재와 미래세대에게 교육할 것 ▲유엔 및 국제 앰네스티 위안부 권고안을 이행할 것 등이 담겨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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