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57% "‘세계한민족의 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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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57% "‘세계한민족의 날’이 좋다”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7.01.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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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재외동포의 날 제정 홈페이지 설문…기념일은 동포재단 창립일 가장 선호
외교통상부(장관 송민순)가 재외동포를 위한 기념일(가칭 재외동포의 날) 제정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3%가 기념일 제정에 찬성했으며, 조사대상 56.4%가 그 명칭으로 ‘세계한민족의 날’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외교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15일까지 5개 문항에 걸쳐 실시했으며, 총 39명이 응답했다.

문항별로 보면 △재외동포를 위한 기념일 제정에 찬성 하십니까 △어느 명칭이 가장 좋다고 생각 하십니까 △명칭에 대한 이유는 △기념일 일자는 언제 가장 좋다고 생각 하십니까 △일자에 대한 이유는 등이다.
이번 설문에서 명칭에 대해서는‘세계한민족의 날’이 응답자 56.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한인의 날(28.2%), 재외동포의 날(12.8%), 기타(2.6%) 순으로 나타났다.

명칭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재외동포하면 좀 멀게 느껴지고 같은 우리나라 사람이기 때문에 세계한민족의 날하면 친근하고 친숙하다’는 의견과 ‘한민족이라는 단어는 하나라는 동질감을 가지게 한다’고 응답했다. 또 ‘한민족을 모두 지칭한다’, ‘대한민국과 하나되기 위하여’라는 의견 등 응답자들은 ‘하나’라는 의미에 많은 부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념일 제정일자와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35.9%가 재외동포재단 창립기념일인 ‘10월30일’을 꼽았으며 대한제국의 이민담당관청인 수민원설치일인 ‘11월12일’이 17.9%, ‘10월3~9일 중 하루’와 ‘8.15일 전후’가 12.8% 순으로 나타났다.

기념일 일자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동포재단이 동포들을 위한 기구이며 그 날부터 동포들의 희망이 보였기 때문’, ‘재단 창립기념일이 재외동포를 위한 기념일로 가장 알맞을 것 같아서’, ‘창립 기념일을 승계하기 위해’라는 의견 등 재단 창립기념일에 비중을 많이 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을 사이에 두고 조국이 그리운 시점이 좋을 것 같다’, ‘8월이 방학이고 휴가철인 만큼 8월로 정하면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수 의견도 있었다.

외교부 재외동포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재외동포의 날 제정에 관해 정부 차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국내 설문조사 결과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관에서의 설문조사 결과를 최대한 참고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구체화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설문에 응답한 숫자가 39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재외동포사회의 일반적인 의견으로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기념일 제정 과정에서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지 않는다.

한편 재외동포의 날 제정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제6차 재외동포정책위원회에서도 주요 현안으로 논의된 사항이며, 현재 미주 한인단체들을 중심으로 1월13일을 ‘해외한인의 날’로 제정해 달라는 청원서 서명 작업을 전개하는 등의 움직임이 또다른 차원에서 일고 있어서 명칭과 제정일자가 어떻게 결정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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