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동포들 '세계한인의 날'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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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동포들 '세계한인의 날' 제정 추진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6.12.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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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A, 청원 서명운동 등 전개

▲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이 본국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에 의해 전격 추진된다. 사진은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 범국민 청원 운동본부' 상임대표인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가운데)이 10일 동포 단체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이 본국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Korean Interchange and Cooperation Association, 이하 KICA)의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 범국민청원운동본부(상임대표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에 의해서 추진된다.

지난 8일 워싱톤D.C.에서 열렸던 '미주 한인의 날' 축하연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던 김영진 KICA 상임대표는 10일 뉴저지 포트리 힐튼호텔에서 동포 단체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이경로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한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김 상임대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700만, 한민족 이민 100년의 고난의 발자취는 그 자체가 대한민국 근대화와 세계화의 놀라운 역사였다"고 전제한 후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첫 이민의 닻이 내려진 후 전 세계 175개국에 진출해 온갖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 온 한민족 해외동포들의 땀과 눈물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어 온 한 주춧돌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세계 각지에서 한민족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해외동포들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배려는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애국심과 비교해 크게 미흡한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며 "21세기 한반도와 세계평화, 그리고 통일조국의 소망 속에서 이민 100주년의 역사를 감사하고 다가올 100년을 내다보며, 국내외 7천700만 동포들의 열정을 한데 모아 '미주 한인의 날'인 매년 1월13일을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로 제정, 다가오는 세계화시대를 적극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경로 뉴욕한인회장은 이에 대해 "미 연방의회가 제정한 '미주 한인의 날'이 본국에서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로 제정되면 본국 정부나 국민들도 해외 동포들에 대한 시각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KICA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을 위해 뉴욕한인회를 비롯한 교회협의회 등 범동포적인 차원에서 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CA는 내년 2월 말까지 본 국민과 해외 동포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청원 서명운동을 전개한 후 3월1일에는 3.1절 기념식 때 본국을 방문하는 해외 동포지도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을 기원하는 연합집회를 벌이게 된다.

또한 3월2일에는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법안을 상정하게 되며, 9월 정기국회 통과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KICA에는 국가조찬기도회장인 정근모 명지대학교 총장, 국회조찬기도회장인 유재건 열린우리당 전 당의장, 가나안농군학교장인 김범일 한일기독의원연맹고문,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 범국민 청원 추진 운동본부'에는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이 상임대표를 황우여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변호사인 전용태 성시화운동본부 대표, 탤런트 임동진 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발기인으로는 김승규 전 법무장관,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신호범 워싱톤주 상원의원, 이경숙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의원,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 임용근 오리건주 상원의원, 이필섭 세계기독군인연합회장,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 등 각계각층을 망라, 수십명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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