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예로 세계화 꿈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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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로 세계화 꿈 이룬다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6.12.2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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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OKTA 지회 탐방 - 2. 필리핀한인무역인협회

▲ 돈독한 우의를 자랑하는 필리핀한인무역협회의 식구들
지난 1991년 필리핀한인단체 최초로 설립된 필리핀한인무역인협회(이하 필리핀OKTA·회장 서병현)는 필리핀지역의 한인무역인을 중심으로 회원간 친목 및 이익보호를 목적으로 조직됐다.

타 지회와는 달리 38개 업체가 정회원사로 구성된 필리핀OKTA는 기본적으로 소수정예 회원제를 고집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준회원제를 도입해 조직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총 82개로 이뤄진 준회원사 대부분은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OKTA)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차세대무역스쿨 졸업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필리핀OKTA는 이들을 포함한 총 120여 회원사를 보유해 작지만 큰 단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필리핀OKTA 정회원들은 주로 무역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일부 회원들의 경우 제조 및 유통, 운송, 보험 등 필리핀 동포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필리핀 한인사회를 움직이는 동포기업인들도 참여하고 있다.

주요회원사로는 우선 연매출 3000만 달러를 기록한 ‘Threeseven Inc’가 단연 돋보이는데, 이 기업은 삼성물산 출신의 현 서병현 지회장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농산물, 사료 및 비료에 쓰이는 화학품 원료에서 사무용품에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유통시키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무역회사다.

또 섬유봉제를 미국, 유럽으로 제조하여 수출하는 회사 중 올 매출 4000만 달러를 달성한 ‘Kaylee fashion’은 이원주 필리핀OKTA 명예회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종업원 3000명이 근무하는 이 의류제조공장에서는 주로 유명 업체 숙녀복을 제조 수출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의 ‘Kaylee Fashion’은 바이어들 사이에 엄격한 품질관리로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고, 다양한 종업원 복지혜택을 통해 노사관계의 모범을 동포기업인들에게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매출 2500만 달러를 기록한 ‘PHILSTAR’는 노재국 회원이 운영하는 양말제조 전문업체로 제품 전량을 일본, 유럽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마닐라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자유무역공단에 자리잡고 있다.

같은 지역에 있는 또다른 양말 제조, 수출전문업체인 ‘Challenge’를 운영하고 있는 배일수 회원과 신발제조업체인 ‘Paramount’사를 운영하는 김충사 회원은 세계스포츠용품 업계 1~2위를 다투는 나이키, 아디다스를 상대로 생산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초대 회장을 역임한 한덕우 회원은 가장 오래된 한인기업 중 하나인 ‘영성무역’을 운영하고 있다. 45년 동안 필리핀에서 한-필리핀 무역과 필리핀 내 유통을 대표해온 ‘영성무역’은 지난해 연매출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로 무기, 화폐, 과일 등을 취급하고 있다.

섬나라인 필리핀의 특성상 해상운송이 많은 지역답게 선박, 운송, 창고업으로 주로 하고 있는 ‘UNISHIP’은 장재중 회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지회에서 총무직을 맡고 있는 이규초 회원은 벌크해상운송 분야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SEAPINE’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이다.

또한 현지 동포매체인 ‘마닐라서울’의 최범승 회원, ‘일요신문필리핀’과 ‘정철아카데미’ 필리핀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백 회원 등이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하고 있다.

▲ 필리핀OKTA는 불우한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기증하고 있다.<사진=필리핀OKTA>
필리핀OKTA의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동포사회와 현지 무역 활성화를 위한 행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 ‘한국상품전’ 개최-지난 1998년 양국수교 50주년 기념을 계기로 시작된 ‘한국상품전’은 2004년부터는 필리핀한인단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인 부천시와 연계해 매년 공동개최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중심지에서 열렸던 ‘한국상품전’은 부천시 업체 상품전뿐만 아니라 올초 현지에 방영돼 폭팔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한 여배우를 초청해 팬사인회를 갖는 등 한국문화까지 소개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이 상품전은 현지인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한류 및 한국을 이해시키는 경제 첨병 역할을 단단히 하며 활약했다.

올해 7월에 한국상품전을 계기로 가까워진 부천시는 필리핀 발렌수엘라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필리핀OKTA는 이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지금도 무역, 교육 등 관심분야 교류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필리핀학생 대상 장학사업-지난 2001년부터 필리핀OKTA에서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고생부터 대학원생까지 현지학교에 ‘OKTA장학회’를 설립해 매년 30여명에게 수혜를 주고 있다.

올해는 입학당시부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게 돼 학생들에게 OKTA를 알리고 나아가 한국을 알리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차세대 무역스쿨 개설- 세계한인무역협회와 공동주관으로 2005년부터 시작된 차세대 무역스쿨은 올해 2회 째를 맞아 현지 동포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젊은 창업주들 사이 인적 네트워킹에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학회 지원- 필리핀국립대학(UP)에 설립된 한국학회를 직접 지원하고 있는 필리핀OKTA는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수여 및 취업알선을 통해 필리핀 내 지한파 인사 양성에 기여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회는 회원사를 위한 정보공유, 친목도모를 한꺼번에 이룰 수 있는 사업으로 ‘월례모임’을 정치, 경제, 학계 등 주요인사를 초청해 강연과 동시에 개최하고 있다. 분기별로는 골프대회 및 야유회를 통해 회원 및 회원사 가족간 단합을 꾀하고, 회원 부인 생일에 예쁜 장미꽃 화분 배달 이벤트를 펼치는 등 회원들의 각종 경조사에 적극 참여해 우애를 다지고 있는 최고 수준의 모범 지회로 꼽힌다.

△지회 주소 및 연락처
World okta philippines
#6,Humabon st, Magallanes vil,makati city,Philippines.
전화번호: 632-852-0001
Fax: 632-888-4207
Email: oktaphil@gmail.com
휴대전화:63-917-899-2062 (회장)

△필리핀해외한인무역협회 조직

회장:서병현
명예회장:이원주
부회장: 박완섭(pkss ind 대표)
이사:노재국, 이규초, 오중섭, 최범승
감사:박일경(한성 대표)
고문:손성만(KOTRA 마닐라 관장)
 
집행위원회
장학위원회:한덕우 위원장(영성무역대표)
차세대무역스쿨위원회:이관수 위원장(신림 industry 대표)
상품전위원회:박완섭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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