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 25주년 근속 한상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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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경찰 25주년 근속 한상진씨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6.12.20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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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로 근무를 시작해 근속 25주년을 맞은 LAPD 동양인 수사과 한상진 수사관(54·사진)은 자랑스런 한국계 미국인(Korean-American) 중 대표적 한사람이다.

한 수사관은 한국서 용산중, 신일고를 졸업한 시점인 지난 71년 가족을 따라 도미해 켄트 스테이트 대학에서 경찰행정학을 전공했다.

이어 지난 1981년 LA 폴리스아카데미에 입교해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으며, 1994년부터는 LAPD 동양인 수사과에 배속돼 이후 장기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한상진 수사관은 예의 충청도 태생답게 느긋한 인상과 여유로움이 돋보이는 친화적 성격을 지녔으며, 평양 출신으로 공군 의사를 역임한 부친의 영향을 받아 특유의 활달함과 달변을 갖춘 만능 재주꾼이기도 하다.

특히 오랜기간 한인 커뮤니티의 크고 작은 사건을 두루 담당한 베테랑 형사답게 올드타이머 및 한인타운내 유력 단체장들과도 호형호제하고 지내는 LA 한인타운내 대표적  '마당발' 로  꼽히기도 한다. 

또 자신의 좌우명을 주저없이 '신의(信義)'라고 꼽은 한상진 수사관은 대학재학 시절 한인 학생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학교내 형사법 전문 서클을 조직해 창립멤버로 활동할 정도로 솔선수범 앞장섰던 '의리파'이기도 하다.

최근 지인들이 마련한 '경찰근속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 수사관은 "어려운 일에 빠지거나 억울한 일을 당한 한인을 돕겠다는 어릴 적 꿈이 어느정도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며 "더 잘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경찰업무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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