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현지 채용인사 입사 18년만에 한국 대기업 상무로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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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현지 채용인사 입사 18년만에 한국 대기업 상무로 승진
  • 박샘 재외기자
  • 승인 2006.12.2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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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채용 인사도 한국계 기업 임원 가능의 귀감사례

현대종합상사 백사훈 미주 법인장(54·사진)이 지난 18일(한국시각) 상무보로 승진하게 됐다.

새해 1일자로 상무로 승진하게 된 백 법인장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 지상사에 입사한 현지 채용 인사가 모든 샐러리맨의 꿈이라 할 수 있는 고위 임원으로 승진한 보기 드문 사례여서 LA 한인사회에서는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백 법인장은 지난 89년 현대종합상사 미주 법인에 차장으로 입사, 14년만인 지난 2003년 1월 LA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뒤인 2004년에 현대종합상사 미주법인을 총괄하는 미주 법인장에 오른 데다 다시 지난해 1월 그룹사의 '별'이라 할 수 있는 이사로 초고속 승진하더니 1년만에 거듭 상무로 승진, 욱일승천하는 기세로 자리를 바꿔올라 LA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한국 지상사에 취업한 후진들에게 좋은 롤모델로 꼽힐 만하다.

한국에서 군복무를 마친 시점인 지난 81년 미국으로 건너와 개인사업을 하던 중 뒤늦게 현대상사 샐러리맨에 합류한 이력을 지닌 백 법인장은 "우선 현지채용 인사를 고위급 임원으로 받아준 회사측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미국 이민자들도 열심히 노력하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고위 임원이 될 수 있다는 롤모델을 제시한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이를 계기로 로컬 부하직원들도 더 신명나게 일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52년 용띠생으로 중앙고-서울공대 전기공학과(72학번) 출신인 백 상무보는 부인과의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두 아들 모두 UC어바인 대학을 졸업, 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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