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선 구명위원회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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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선 구명위원회 본격 가동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6.12.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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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선씨 구명 운동 뉴욕 본부대책위원회가 본격 가동됐다.(사진 좌로부터 오셀 오 사무총장, 신재영 목사, 이계선 목사, 이경로 뉴욕한인회장, 아담 김 위원장, 브루클린한인회 황인식 회장, 노윤수 회원)
박동선씨 구명 운동 뉴욕 본부대책위원회(위원장 아담 김)는 8일 코리아 빌리지 열린공간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인권위원회에 구명조치 촉구 탄원서 전달 ▲주 유엔대표부에 탄원서 전달 ▲박동선씨에게 격려 및 위로편지 보내기 운동 전개 등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이경로 뉴욕한인회장과 브루클린한인회 황인식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견에서 아담 김 위원장은 "박동선씨는 지난 1월9일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서 멕시코를 경유, 파나마로 가려던 중 멕시코 공항에서 FBI 요원들에게 강제로 연행돼 현재 뉴욕의 교도소에서 11개월 째 불법수감 중"이라면서 "박씨의 경우 이라크가 반대했던 유엔결의안 통과에 일조를 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박씨를 이라크 정부의 로비스트로 보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의 같은 정황으로 보아 박씨는 이라크 정부의 로비스트가 아니었기 때문에 로비스트 등록을 하지 않았고 등록을 할 필요도 없었다"면서 "미국 정부가 9.11 테러 이후 애국법(Patriot Act) 명목으로 '마구잡이 식'으로 법을 집행하고 있다.

미국이 대한민국을 주권국가로 인정한다면 박씨의 연행사실을 즉각 한국 정부에 통보해야 하는 것이 도리이다. 그러나 불법 납치 후 1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경로 뉴욕한인회장도 "미국의 사법당국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박씨의 건강상의 문제를 고려해 보석 등을 허가해야 한다"며 "박씨는 현재 당뇨를 심하게 앓아 의료진에 의한 치료가 시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계선 목사는 "박씨를 면회했을 때 그가 한인들을 그리워하고 감격해 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동포들의 편지하나가 그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 서신 보내기 운동과 청원 서명 운동에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한편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박동선씨는 만 17세의 나이에 미국에 유학와 워싱톤 주재 외교관의 자녀들이 다니는 조지타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1학년 때 1학년 학생회장과 3학년 때는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그 후 박씨는 유엔 사무총장 고문, 니콰라과 대통령 국제문제 담당 고문을 역임했으며, 워싱톤 시내 고급 사교클럽인 '조지 타운 클럽'을 공동창설하기도 했다.

박씨에게 격려 및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분은 다음 주소로 보내면 된다. Tongsun Park : P.O. Box 10, Valhalla, N.Y. 1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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