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농사’와 ‘벼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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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농사’와 ‘벼농사’
  • 박상석 기자
  • 승인 2006.12.11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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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올해 쌀농사는 최근 10년 새 최대 풍작을 이뤘습니다.

 예) 그는 만경평야에서 주로 벼농사를 주업으로 삼고 있는 농부입니다

 

 ‘벼’와 ‘쌀’을 같은 의미로 함께 써도 되는 낱말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벼’와 ‘쌀’은 엄연히 그 의미가 다르다.

‘쌀농사’라는 표현은 ‘벼농사’로 바꿔 써야 바른 표기다. ‘쌀’은 벼 열매의 껍질을 벗긴 알맹이를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이다. 농사를 지어 거둔 ‘벼’를 찧어낸 것을 ‘쌀’이라 불러야 하는 것이 당연하듯 벼를 재배하는 일은 당연히 ‘벼농사’라 불러야 한다. 이것은 ‘쌀밥’을 ‘벼밥’이라 부르지 않는 것과 같다.

한편 벼농사를 짓기 위해 못자리에 볍씨를 뿌려 기른 벼의 싹은 ‘모’라고 부르며, 못자리에서 자란 모를 논으로 옮겨 심는 것을 ‘모내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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