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TA, 내부 개혁으로 내실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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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TA, 내부 개혁으로 내실 다진다
  • 박상석 기자
  • 승인 2006.11.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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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행부 효율적 예산관리, 시스템 운영, 온라인 체제 강화계획 제시

▲ 2006 부산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World-OKTA 총회에 출마했던 회장 및 이사장 후보들. 이중 천용수 후보가 회장에 고석화 후보가 이사장에 당선됐다.(왼쪽부터 오충렬, 천용수, 김용만, 고석화 후보)
대표적 재외동포 경제단체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 OKTA)가 내부 개혁의 기치를 들고 나섰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 11차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에서 경선 방식을 처음 도입한 선거에서 득표율 70%가 상회하는 압도적인 지지로 14대 회장에 선출된 천용수 신임회장은 경선 과정에서부터 향후 2년간 OKTA를 운영해 갈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천 회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행부는 ‘최고 OKTA, 최고회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5가지 중점사업안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첫째 ‘회원을 위한 World-OKTA로 재탄생’이다. 회원 부자 만들기, Membership Card 발급, OKTA회원 인증서 발급, 지회별 전시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 활성화, 국제 위원회 전문화 교육, 우수회원 포상제도 확립을 내세웠다.

천 회장의 OKTA회원 ‘부자 만들기’는 한국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 파트너 또는 지사와 역할 수행, 회원사 간의 협력 및 비즈니스 연계과정을 통해 상호간 이익을 추구해 회원들을 부자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 있는 KOTRA, 산자부, 중소기업청, 무역협회 등 관련 단체와 협업프로그램을 통한 OKTA 회원사 지원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천 회장은 “한국중소기업을 해외에 많이 진출시켜서 OKTA 회원과 중소기업 양쪽 다 부자를 만들겠다는 것이며, 회원들이 부자가 된다면 협회는 자연스럽게 튼튼해 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새 집행부는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신용카드와 선불식 충전카드의 기능이 함께 들어있는 Membership카드 발급, 신용경영 인증을 위한 회원 인증서 발급, 전시회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 우수지회를 벤치마킹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동포 관련 무역전시회에 소개하는 등 실익을 얻을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둘째 ‘효율적인 예산관리’를 선언했다.

실시간 회계보고 도입으로 투명한 협회 운영, 시스템에 의한 예산 집행으로 회장 1인 운영체제를 지양하고, 기본 출장비 절약과 정부 예산 배정 안정화 노력 및 홍보 출판물의 효과적 발간을 주된 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간 2회에 걸친 외부 회계감사 및 내부 정책성과 감사,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회계보고 시스템을 갖추는 협회 운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사항은 집행되는 경상비중 50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상임집행위원회에서 승인 후 집행하는 시스템을 구축, 집행부 독선적인 운영을 방지하고 출장비 또한 내부 규정을 통해 상임이사회 통과 후 집행토록 함으로써 자체비용 절감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국회 산자위와 예결위, 재외동포경제포럼 위원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사업 내실화를 통해 배정된 정부예산을 늘리고 기금 확보에 관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셋째 ‘시스템에 의한 운영'이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법이 최우선 되는 정관 준수, 인재양성을 위한 임원 선정 시 객관성 확보, 양방향적인 의사결정 체계 도입, 지회 발전 지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오사카-샌프란시스코, 필리핀-동경 등 지회별 자매결연을 적극 장려해 상호 역량 확대를 통해 지회자체 발전을 도모하고, 각 지회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밝히고 있다. 또 월 1회 지회 회장단과의 대화 정례화를 유도해 애로사항을 듣고, 새롭게 신설되는 지회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 본회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법이 최우선 되는 운영을 통해 임원 선정 객관성 확보와 각종 사항 의사결정에 대해 상임이사 의견 개진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술적 장치도 마련한다.

넷째 ‘온라인체제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

인트라넷을 통한 온라인 활용 극대화, 법률 및 회계 자문단 구성, OKTA회원들을 위한 전문 포털사이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형식적 온라인이 아닌 실시간 살아 움직이는 온라인협회 구축을 목표로 OKTA 사이트를 통해 회원정보 교환을 위한 실시간 커뮤니티 활성화와 신상품 정보 제공, 회원사와 상품 소개란을 만들겠다는 것.

이 포털사이트에서는 회원사 인터넷 도메인 소개, 회원 홈페이지 자동연결과 회원 자녀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교류를 활성화 하고, 차세대 무역스쿨 수료자를 위한 사이트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회원들이 애로사항을 쉽게 자문받을 수 있도록 지역별 법률 및 회계 자문단 구성해 온라인을 통한 무료상담을 활성화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효율적인 운영기구 확립’을 들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사무국 운영 효율화, 차세대 무역스쿨 개선, 국제무역 전략 연구소 활용, 국제위원회 활성화, 대북사업위원회 운영을 내놓았다.

서울사무국을 사업팀과 기획팀, 그리고 온라인팀 등 회원에 대한 서비스 중심으로 팀별로 재편하며, 원로 상임이사들을 오피니언그룹으로 형성해 회원 간 분쟁 등을 조정하는 기능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차세대 무역스쿨 또한 모국방문 및 지회 차세대 수료자에 대한 한국 내 취업기회 확대를 통해 이론교육을 탈피한 체험 및 실무기회 제공의 장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무역 전략 연구소’는 지회 전문가를 활용하는 World OKTA 연구능력 활성화를 통해 주요 연구자료 및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하게 된다. 이 연구소에는 증경회장(전임회장)을 위촉해 정체성을 유지시키고, 국회와 산자부 등 정관계, 학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협회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천 회장을 중심으로 한 World OKTA 새집행부의 이러한 내부개혁안의 주된 골자는 무엇보다‘OKTA를 내실 있는 협회로 만드는 것’이며‘회원들에게 실제적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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