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4명, 미 정계 선출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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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4명, 미 정계 선출직 당선
  • 장소영 기자
  • 승인 2006.11.0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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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에 한 획

7일 치뤄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사상 최대의 한인 후보자 17명이 선출직에 도전한 가운데 현재 (미 동부시간 기준 8일 오후) 이 중 14명이 당선되거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서는 이들의 당선과 정계진출이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한 획을 긋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 민주당 내의 예비선거에서 한인 출마자들이 대거 탈락하자 한인 사회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자조의 목소리도 흘렀던 분위기라 이 번 중간 선거 결과는 한인 동포들은 물론이고 본국에서도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선 미주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4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어바인시 시의원에 강석희 , 조세형평국 커미셔너의 미쉘 박,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에 메리정 하야시,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에 제인 김이 그 주인공들.  또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신호범, 킹카운티  지방법원판사직에 지명희, 미 동부에서는 뉴저지주의 시의원에 도전한 최용식, 크리스티 허도 당선이 확정됐고 미주 한인 이민사의 첫발을 디딘 하와이에서는 주 상원의원에 도나 머케이도 김도 당선됐다. 또 하와이에서는 하원의원에도 한인 여성 2명이 함께 동반 당선 소식을 전했다.

한인 사회는 그 동안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함께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정계 인사에 갈증을 느껴왔다 . 같은 아시아계라도 중국계나 베트남계가  커뮤니티 차원에서 후보를 지원하는데 비해 한인 사회는 단일 후보 선출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미국 내 각 한인회들이 앞장서 한인 유권자 등록을 주도했고 투표 독려를 도왔다는 점이 한인 사회 내에서 크게 평가받고 있다.  또 미 서부의 민족학교나 동부의 청년학교등 2세들이 이끄는 한인 단체들의 한인 사회 내 선거 알리기 활동도 큰 역할을 했다.

14명의 선출직 당선자를 배출한 이번 2006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의 초약진으로 2년 후 있을 대선에서도 새로운 한인 정치 인사들이 대거 배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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