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기아차 공장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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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기아차 공장 착공식
  • 장소영 기자
  • 승인 2006.10.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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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0만대 한국차, 조지아서 생산

기아자동차의 조지아 공장 착공식이 20일 낮(이하 현지 시각) 열렸다. 조지아 남서쪽에 위치한 웨스트 포인트시에서 열린 공장 착공식에는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가 모두 1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하는 공장은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참석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정몽구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조지아공장은 기아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성장, 발전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글로벌 전략기지가 될 것"이라며 "조지아주의 경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어 "조지아주를 북미 지역의 새로운 자동차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현재 현대차 미국공장이 있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134km 떨어져 있어 이 두 자동차 공장간의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조지아 주는 기아차 공장의 유치를 위해 각종 세금 혜택과 공장부지 및 인프라 무상제공, 고용창출 지원금 등 총 4억1000만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밝혀 현지 언론들로부터 파격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기아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총 45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 상업 구역 확대 등 경제적인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이 공장 근로자들과 추가로 진출할 협력업체 근로자, 그 가족들을 위한 대규모 쇼핑센터가 건설 중이며 분양률도 5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애틀란타 및 조지아의 한인 사회도 앨라배마와 웨스트 포인트의 한국차 공장들과 함께 질적 양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2009년 이 공장이 완성되면 유럽 공장, 이어 내년 완공인 중국 제2공장까지 모두 103만대의 해외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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