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visa, No way for a w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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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visa, No way for a while
  • 장소영 기자
  • 승인 2006.10.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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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of American- Koreans got disappointed

 

 

한국이 오는 2008년부터 미국의 입국비자면제국으로 인정받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던 소식이 결국 수포로 돌아가 미국 입국을 하려는 한국인들은 물론이고 미주 한인사회도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비자 면제국 지정은 단순히 한국인들의 자유로운 미국 입국만이 아니라 이민신청서 적체나 미국 내의 불법체류 등으로 생이별을 겪고 있는 미주 한인 가족의 상봉도 가능해지는 등의 여러가지 긍정적인 면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또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한인 상권의 매상 증대와 미국 내 한인 체류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전반적인 불경기에 시달리는 코리아타운의 경기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미 미국에 불법체류 중이며 취업을 하고 있는 한인들도 아직 추방령을 받지 않은 경우 비자 면제가 실현되면 이른바 '역점프'로 캐나다 국경을 넘어 한국으로 돌아간 뒤 '감쪽같이' 합법적으로 재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이 또한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비자 면제 논의 자체가 3~5년 후까지 미뤄짐에 따라 한인사회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 선거 후 이민법 개정안이 제정되는 것을 기대하는 수 밖에 다른 방도가 없어졌다.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회계연도에 한국인 비이민 방문자는 38만6524명이었다. 이중 비자 면제와 직접 연관이 있는 관광.상용비자(B1.B2) 취득자는 30만3824명이었다. 만약 비자 면제가 실현됐으면 이 숫자가 5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많은 한인들이 연장이나 신분변경이 불가능한 무비자 입국을 잘못 이해하고 지나치게 큰 기대를 했던 것이나 최근 미국 내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한인 매춘업소 종업원들의 입국이 증가해 더 큰 미주 한인들의 골칫거리가 될 우려도 있었다며 오히려 이번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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