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반대 대규모 성토대회 , 햇볕정책 유보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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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반대 대규모 성토대회 , 햇볕정책 유보촉구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6.10.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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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뉴욕 유엔본부 앞 하마슐드 광장에서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는 성토대회가 열렸다.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한국정부의 즉각적 대응을 촉구하는 성토대회가 17일 오후 맨하탄 유엔본부 앞 하마슐드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지속된 우천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집결한 100여명의 한인 및 중국계 참여자들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는 이들의 확고한 반대의지를 전달했다.

이들은 북한정부가 소수의 권력유지를 위한 무기개발에 자원을 사용하기 보다는 먼저 자국민들의 생계 보장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핵실험은 세계 평화에 백해무익한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를 공동주관한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 뉴욕한인봉사센터(회장 김광석), 롱아일랜드한인회(회장 이기철) 등 13개 한인단체관계자들은 ‘북핵을 반대하는 미주 한인들의 취지문’을 발표하고 “한국정부의 ‘햇볕정책’은 북한정부에 의해 핵개발 착취로 잘못 사용됐다”고 강조하며 “북한에 퍼주기만 하는 한국정부의 유약한 대응을 즉각 멈추라”고 말했다.

이들은 ‘햇볕정책’하에 조달된 한국정부의 인도적 차원의 도움은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지 못하고 소수 북한 당국자들의 이익에만 사용된 증거가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한국정부의 ‘햇볕정책’ 유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미국정부의 북한 무역금지 정책에 찬성한다고 밝히며 향후 더 강력한 반북정책이 나올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 정부가 향후 탈북난민을 배려한 북한인권법의 능동적 실시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인권익신장위의 박윤용 회장은 이날 대회에서 “북한의 핵실험 사태는 미국에 거주하는 250만 한인 동포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북한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중국계 단체 관계자들은 현재 중국접경선 인근 북한 북부지역에 포로로 수용된 중국인들을 북한 정부가 즉각 해방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퀸즈 중부한인회 , 기독군인회 , 뉴라이트 뉴욕지부 , 상록회 , 노인상조회 , 민주수호 동지회 , 6·25 참전 유공자회 등 한인 및 중국계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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