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평, 연해주길마중2006-‘동방의 그늘빛’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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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평, 연해주길마중2006-‘동방의 그늘빛’ 공연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6.08.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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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전국순회… 아리랑가무단 등 동북아 4계절 춤으로 표현

▲ 아리랑 가무단 공연모습. 사진=동북아평화연대
(사)동북아평화연대가 주최하는 연해주길마중2006-‘동방의 그늘빛’ 공연이 오는 13일부터 전국순회 공연으로 열린다.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경북 포항, 경기 남양주, 경기 양평, 경북 김천 등을 돌며 열리는 이번 순회공연은 동아시아의 역사를 ‘숲으로 이룬 역사’로 보고 이를 찬미하고 동방의 사계절을 춤으로 표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북한 조영희 수석인민무용가의 창작무용을 원작으로 하고 ‘숲과 함께한 문명’이라고 명명한 이번 공연에서는 고려인으로 구성된 ‘아리랑가무단’과 러시아민속무용단 ‘라두가’, 우데게민속무용단 ‘아그데이미’ 등 총 22명의 무용단원들이 출연, 화려한 춤을 선보인다.

공연단은 14일 포항에서 대한민국 전국무용제 초청공연을, 1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러교류대축제 개막식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또 29일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리는 경기도 주최 ‘2006실학축전 초청공연’에서는 추사 김정희 선생 서거 150주년 의례춤으로 추사의 숲의 미학을 춤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공연총감독을 맡고 있는 김봉준 동북아평화연대 문화위원장은 “동북아에서 민간문화교류가 거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나라와 민족이 모여 동북아 특유의 문화를 춤으로 승화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면서 “냉전시대 장벽을 넘어서 예술가들이 감성적인 공유를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은 동북아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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