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인종차별이 낳은 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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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인종차별이 낳은 동포
  • 오재범기자
  • 승인 2006.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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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인도네시아 참가자 김은미 사장

김은미(45, 사진) 사장은 지난 88년 남녀차별이 있던 한국을 떠나 인도네시아에서 자리잡은 해외동포사업가로 그녀가 운영하는 CEO suite은 싱가포르, 자카르타, 상해등지에 8개 지사를 가지고 연매출 100억을 기록하고 있다.

그녀는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중국인 유사원(47, 광산업)씨와 지난 93년 결혼해 초등학생 아들 진(9)을 가진 한사람의 아내이자 어머니 그리고 성공한 여성 기업인이다. 

참가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세계 각국의 한민족여성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매년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이에게 “너는 한국인, 중국인, 인도네시아인이 동시에 있다.”라고 강조하며 국제화 시대에 알맞은 인재로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녀는 처음 외국생활에 적응하려고 “외국생활을 하면서 가능한 한국인들 보다는 그 나라 사람들과 문화에 적응 하려고 노력했다”며 이 때문에 남들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어떻게 외국에 나오게 되었냐는 질문에 그녀는 한국에서도 차별이 덜하다는 외국계은행에서 직장생활을 했었지만 남녀차별이 외국 땅 호주로 나오게 만들었고 호주에서도 인종차별 때문에 또다시 인도네시아로 재이주를 한끝에 내 사업을 시작 할 수 있었다며 차별에 대한 도피가 사업가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그녀회사에서는 직원 90%이상이 여자고 대부분이 동양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역차별이라고 농담하기도 한다면서 그렇지만 직원들은 보통 2~5개 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재원으로 월급은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남녀차별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들었지만 막상 보니까 겉모습만 변한 듯하다”면서 “아직도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수는 아직도 저조하지만, 이번행사에서  많은 여성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본인 스스로는 그런 차별이 싫어서 피한 경우라고 할 수는 있을 것이지만 외국에서의 생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어느 나라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 모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경험을 쌓았던 것을 강조하며 성공을 위해서 스스로의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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