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교재등 컨텐츠 제각각 체계있는 동포교육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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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교재등 컨텐츠 제각각 체계있는 동포교육 걸림돌
  • 오재범기자
  • 승인 2006.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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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민간 재외한국어학교 지원현황 살펴봤더니

본지는 재외동포 및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국내 각 부처 및 단체에서 하는 사업을 알아보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본지 5면에 다룬 2005년 재외동포지원예산을 살펴보면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약 309억, 재외동포재단에 약 219억이 편성돼 있다. 이중 교육관련예산으로 살펴보면 교육부에서 재외동포교육운영지원으로 약 288억원, 해외한인학교지원에 10억원, 국제교육진흥원 약 107억을 사용했고 재외동포재단 교육사업부가 약 61억을 사용하는 등 전체 예산 대부분을 두 곳에서 사용했다.

교육인적자원부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내 재외동포교육과는 주로 재외국민과 일시 체류자에 대해 교육을 하는 것이 주된 목표가 되는 것으로 현재 재외한국학교(교육부 설립인가 기준 충족학교)와 직접 운영하는 35개 해외 교육원에 대한 지원이 주가 되고 있다. 국회자료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의 재외동포지원 관련 사업은 재외동포교육운영지원사업, 해외한인학교지원사업, 국제교육진흥원에서 집행되는 재외동포한민족정체성확립 사업으로 구분된다. 2005년 재외동포교육운영지원사업은 70여곳에 달하는 해외정규한국학교 및 해외교육원(자료출처: http://www. interedu.go.kr)에 대한 지원에 해당하며 여러 관련단체사업에도 지원한다.해외한인학교지원사업은 재외동포교육기관에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교육정보사이트를 구축, 운영을 지원하며 외교관 및 상사주재원 자녀 등 일시체류교민자녀들을 대상으로 귀국 후 교육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한편, 교육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http://www.kosnet.go.kr/)은 재외동포교육과 국제교육 교류, 협력을 위하여 설립된 교육인적자원부 소속의 재외동포 교육전문기관이다. 국제교육진흥원의 사업으로는 재외동포학생 모국방문, 재외동포교육지도자 초청연수, CIS 한국어교육관계자 초청연수, 재외동포 교육용 교과서 및 교재 개발보급, 재외동포 유아용 교재보급 등이 있다. 재외동포재단 교육사업부현재 재단내 교육사업부는 전세계에 퍼져있는 2천개가 넘는 민간운영의 한글학교를 지원하는 동시에 정부차원에서 지원이 어려운 중국지역, CIS지역 정규학교 지원을 교육부를 대신하여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2006년 약 70억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사업내용으로는 재외한글학교 지원 사항으로 재외한글학교 운영비 지원(103개국 2,100여 개교), 한글학교 보조교재 지원(10월중 300여 개 학교에 배포), 한글학교 현지교사연수비 지원(4월, 10월), 교육기자재 등 교육자료 지원(CIS지역 등 재외한글학교 대상), 중국지역 등 민족학교 지원(중국 및 CIS지역 민족학교 대상)등이 실시된다. 재외동포 장학사업으로 재외동포 초청 장학사업(중국, CIS, 남미 지역 등 30명), 생활비 월 60만원, 보험료, 항공료 등 지원, 중국.CIS지역 장학금 지원(100명), 모국수학 재외동포 장학사업(국내 전문대, 대학(원) 재학 재외동포 34명)이 진행된다. 재외동포 초청 교육연수사업으로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 모국연수(7~8월중, 7박8일, 24여 개국 120명), 재외동포 교육지도자 초청연수(8월중, 34여 개국 70명), CIS지역 한국어교사 초청 연수(7월중, CIS지역 25명)으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재외동포 사이버 한국어강좌 개발, 운영(재외동포 청소년 10세~18세 대상)에서 다국어(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며 드라마 등 한류 컨텐츠 동영상 및 재외동포 모국생활 체험기 등을 만화로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원우리나라의 어문 정책에 필요한 자료를 과학적·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하여 어문 정책의 기반을 조성하고, 국어 생활에 필요한 어문 규정을 개정하거나 표준말을 사정하고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등 교양 있고 표준적인 언어생활의 기초를 다지며, 또한 어문 관계 자료를 수집, 정리, 발간하여 국어와 관련된 유산을 보존, 연구함으로써 국어 생활의 향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여, 국어 생활의 향상을 꾀하고, 국어 정책의 개발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취지로 활동하고 있다. 재외동포 한글교육에 관련한 사업은 국외 한국어 교사 교육으로 한국어 전문가 국외 파견, 국외 한국어 교사 초청교육, 한국어 국외 보급 활동으로 나뉘며 한국어 국어 보급 활동은 한국어학습사전 웹 콘텐츠화, 한국어교육총서 (한국어 교육 공학) 개발, 한국어 독본 교재 등 개발, 한국어 초급 교재 현지화 사업, 한국어 교육 관련 출판 보급, 한국어 교육 자료실 구축, 영어판 웹 사이트 개발, 미국 한국어 교사 연수(미국 내 정교사), 민간 단체 보조금 지원, 한국어 국외 보급 총괄 관리,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교육, 국외 한국어 교육 기관 현황 조사, 국외 한국어 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전세계 한인 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민족 교육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로 교육부 및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아 재외동포교육에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주로 재외동포 교육 과정, 교재 개발 및 출판 지원, 재외동포 교육 담당 교사 연수 지원, 재외동포 교육기관 설립 지원, 재외동포 교육기관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 세계 한민족 교육자 학술대회 개최 지원, SATII 등 한국어 진흥에 관련된 사업 지원, 입양아, 국제결혼 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 지원, 재외동포 교육진흥을 위한 행사 및 활동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한글학회
한글의 연구, 통일,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학술단체로 지난 1997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국어 한국어 교사 연수에 관련한 사업을 펼쳐왔다.
학회측에 따르면 국외한국어연수 대상자는 주로 재외공관 대사관을 통해서 선발하며 한인회, 지회를 통해서도 일정 비율로 선발되고 있고 지역단위로 일정 비율로 선발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연수 경비는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동북아평화연대
동북아지역에 동북아시민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이 앞장서서 다른 민족들과 연대해 동북아의 다민족ㆍ다문화가 공생하는 동북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이룩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는 동북아 평화연대가 현재 중국에 있는 470여개의 조선족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도서보내기사업과 도서의 원활한 활용을 위한 열람실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정보화 지원사업으로 홈페이지 제작지원과 컴퓨터 교사 교육등을 진행하여 약 30여개의 학교 홈페이지 제작에 기여하고 있다. 2006년에는 한 통신회사의 지원을 받아 민족문화교실과 교수학습사이트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외동포교육지원 관련사업들은 부처간 중첩되어 있어 운영 및 집행의 효율성을 떨어지고 있으며 부처간 유기적인 협조도 잘 이뤄지지 않는것이 현실이다. 이는 재외동포지원과 관련한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총리산하의 ‘재외동포정책위원회’의 총괄·조정역할이 부처간 이기주의로 인해 실제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한글교육의 통합운영도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외동포사회는 그동안 재외동포업무를 총괄하여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설립을 10년이 넘게 주장해 왔다. 외교부 영사국장의 자리가 개방형으로 바뀐 것은 늦게나마 축하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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