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바자회 수익금 25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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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바자회 수익금 250만원 기부
  • 박찬호
  • 승인 2006.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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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산전모니터’의료기 구입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민광식)는 지난 5월 1-2일에 이틀간 “출입국 사랑나누기” 바자회를 열고 출국하는 보호외국인에게 정성껏 모은 의류를 전달하고 일일찻집에서 얻어진 수익금과 모금함 설치를 통해 얻어진 모금액 중 250여만원을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기금 전달식을 갖게 되었다. 본격적인 다문화시대를 맞이하여 외국인과 더불어 공존하는 사회구현을 위한 자리였다.

특히 금번 기금전달 대상인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이사장 김해성)은 외국인노동자 법률제정 운동을 하던 중 서울출입국사무소 직원들과의 충돌로 구속까지 당했던 김해성목사가 설립한 의료기관이다. 과거에는 서로 상반된 입장에 서서 다투던 모습이 이제는 서로 협력하고 지원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세월이 지난 지금은 서로 이주노동자들을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 도와주는 사이가 되었으며 물질로써 도움의 손길까지 펼쳐 보인 것이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은 인도적 차원의 생명 살리기 운동을 통해 외국인노동자와 재외동포들의 의료문제를 돕기 위해 세워진 병원으로 불법체류라는 신분 때문에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진료, 검사, 수술, 입원까지 전면 무료로 의료 혜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의 따뜻한 이웃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외국인보호소에 보호된 외국인노동자들 중 치료를 요하는 사람들은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 이송되고 무료로 치료를 하고 있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실(소장 민광식)는 체류외국인 70만을 넘어 100만명을 앞둔 이 시점에서 외국인과 공존하는 열린사회 구현을 위해 이번 “출입국 사랑나누기”행사를 열었다. 그리하여 각계의 성원으로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함으로써 병으로 고통받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며,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려는데 이바지함과 동시에 앞으로도 체류외국인의 인권과 권익 증진을 통해 인권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수익금전달 소식은 대한민국의 공공사업장 및 국민들의 이주노동자에 대한 의식이 얼마나 많이 변화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저출산과 3D업종기피현상으로 현재 70만 가량 들어와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숫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이주노동자들의 교육 및 의료시설들이 대폭 확충되어야함에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은 현재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이주노동자들에게 전액 진료뿐만 아니라 수술, 입원까지 무료로 해결해주는 병원으로써 외국인노동자들만을 위한 병원은 세계에서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시설이 더 많이 확충되고 그에 발맞춰 더 많은 관심과 기부가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기금전달식-2006. 5. 12(금) 오전 11시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구로구 가리봉 1동 137-22 02-863-6622)
문의 : 김해성목사 011-239-8201 이선희목사 011-509-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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