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유학생 사망 부검의 재판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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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유학생 사망 부검의 재판 열기로
  • 시드니=권기정기자
  • 승인 2006.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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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의 과실여부 판결

지난 해 7월초 시드니 도심에서 한인 유학생 길(23)모 씨가 관광버스에 치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재조사에 들어갔던 데 이어 이번 주 부검의 최종 판결이 나올 전망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티 센트럴 경찰서는 운전자의 과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를 종료했으나 당시 운전자에 대한 음주측정을 하지 않았고 또 길씨 측의 목격자 확보에 소홀했다는 유가족측의 지적을 받아들여 재조사를 한 후 부검의에게 최종 조사보고서를 제출했다.

부검의는 이와 관련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파라마타 부검의재판(coroner’s court)을 열고 사망자와 운전자 간의 과실여부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릴 방침이다.

지난 7월 도심부 리버풀 스트리트 건널목을 횡단하려다가 중국인 운전자가 몰았던 관광버스에 부딪히면서 버스 밑으로 쓰러져 머리와 폐 등에 큰 부상을 입고 세인트 빈센트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곧 사망했다.

유가족과 지인들이 지난 9월 한달 간 매주 월요일 저녁 사고 현장에서 경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 시위를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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