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9시간이상 대치극 끝에 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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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인 9시간이상 대치극 끝에 체포 ”
  • 라디오 코리아
  • 승인 2006.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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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맨트]

어제 LA 한인타운 내 한 주택에서
경찰과 대치극을 벌이던 30대 한인 남성이
9시간 만에 결국 체포됐습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타운을 공포에 떨게했던
30대 한인 무장 용의자와 경찰간 대치극은
결국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종료됐습니다.

LAPD는 용의자 검거를 위해
오후 5시쯤 30여발의 최루탄을 발사한 뒤
집 밖으로 나온 용의자 34살 어해룡씨를
5시 30분쯤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대치극은 아침 8시 30분쯤
한인 갱단원으로 알려진 용의자 어씨가
자신의 후배를 납치해
600블락 크랜셔 블루버드 인근의
한 가정집에 들어가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납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으며 인근을 통제하고
본격적인 진압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수색 헬기를 동원한 끝에
주택인근에서 용의자 어씨의 차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어씨는 납치한 후배에게 폭행을 가한 뒤
풀어줬으며
풀려난 피해자는
용의자 어씨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진술해
경찰은 50여대 이상의 경찰차와
스왓팀 그리고 폭발물 제거반까지 총 출동시켰습니다.

(녹취)

경찰은 용의자가 있던 가정집 주변의 이웃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키고
용의자 체포를 위한 작전을 펼쳤습니다.

9시간 이상 경찰과의 대치극 끝에 체포된 어씨는
납치와 살상무기에 의한 폭력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어씨의 한 이웃은
어씨가 주인집 아들이라며
평소 친절한 사람이였기 때문에
믿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경찰은 어씨가 한인 갱단원이며
과거 갱관련 사건으로 체포된 적이 있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두고 수사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치극 정리 작업이 진행중인 현장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윌리엄 브래튼 경찰 국장의
모습도 잠시 보였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윌셔와 크랜셔 부근은
10시간 가까이 전면 통제돼
차량 통행이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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