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취득자유화 한인경제 활기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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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취득자유화 한인경제 활기띤다
  • LA=박샘기자
  • 승인 2006.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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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LA에선 "자금유입 늘어나 동포사회 반색"

지난 2일부터 한국인들의 ‘주거용 해외부동산 구입 전면 자유화’가 이뤄짐에 따라 한인 최대 밀집지역으로 손꼽히는 LA인근에 새로운 현상이 생겨날 전망이다.

한국의 재정경제부가 ‘외환자유화 계획’에 이어 제2단계로 추진 중인 ‘해외 부동산 취득 자유화’의 일환으로 주거용 부동산에 한해 투자규제를 대폭 완화함에 따라 해외거주 한인들의 투자에 대한 시각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이번 한국정부의 조치로 인해 LA 등 해외 주재원및 유학생들의 부동산 구입 열풍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전망을 볼때 ‘부동산 시장 둔화’라는 악재가 도사리고 있기는 하나 외화송금 및 투자규제가 풀린 만큼 그간 제약으로 인해 망설여 왔던 투자 관망세가 많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해외거주 한인들의 본국 부동산 및 재산정리를 통한 외화이동 또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움직임이 예상되는 데에는 현재의 환율이 900원대에 머물고 있어 환율차익이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자본이동의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금융계의 공통적 중론이기 때문이다.

과거 전례를 비쳐볼때 원화대비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에 접어들 경우 같은 자금으로 보다 거액을 환전할 수 있는 잇점 등이 큰 메리트로 작용해 외환거래가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환율하락과 맞물려 해외송금절차가 간소해지면서 ‘조기유학’ 등 유학생들의 해외행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LA를 비롯해 미 전역에 산재한 ‘코리아타운’도 큰 수혜가 기대 된다.
한국 자본들이 대거 유입될 경우 현지 투자 또는 관리를 목적으로 한 해외법인 설립 및 현장 방문 등으로 한국의 고소득층 여행자의 발길이 잦아드는 등 로컬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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