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이 호주동포 기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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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호주동포 기살렸다”
  • 시드니=권기정기자
  • 승인 2006.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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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 언론들 격찬

   
▲ 지난 5일(현지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리조트 골프장에서 열린 ANZ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한국의 양희영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취하고 있다.
16세에 불과한 호주 동포 여고생 양희영(에이미 양)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시드니 동포사회도 흥겨운 분위기라고 현지 동포신문인 한국신전이 전했다.

한국신문에 따르면 대다수의 호주 한인들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경기를 시청하며 양희영 우승소식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는 분위기다.

대다수 동포들은 “호주언론에 한국 사람들이 이런 좋은 일로 1면을 장식하긴 어렵지 않냐”며 “양희영은 교민 전체의 자랑”이라고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또 일부 동포들은 “양희영 때문에 앞으로 호주 골프유학이 늘지 않겠냐”며 “유학생 증가는 동포경제에도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라운드에 나가기도 힘들고 골프 배우기가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골프 유학을 결정했다”는 양희영의 어머니인 장선희씨는 “이번 우승은 희영이가 주말도 없이 연습한 결과”라고 전했다.

현재 호주에선 양희영에 대한 러브콜도 쇄도 하고 있다. 퀸슬랜드 주 관광청은 한국관광객 유치를 겨냥 관광홍보 캠패인에 양희영을 홍보대사로 영입했다.

퀸즐랜드주 교육부도 주정부 차원에서 양희영에게 호주화로 2만 달러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한편 시드니 모닝헤럴드와 머큐리, 오스트레일리언 등 호주 언론들도 양희영 우승소식을 대서특필하며 호주에서 제 2의 박세리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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