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내년 美 5개 도시 순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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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내년 美 5개 도시 순회공연
  • 연합뉴스
  • 승인 2005.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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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제목 딴 뮤지컬 '붉은 노을'도 준비중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이문세가 내년에 미국 5개 도시 순회 공연을 펼친다.

   이문세는 내년 6월 LA,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뉴욕, 워싱턴 등 5개 도시 공연을 통해 9월 말부터 국내에서 펼치고 있는 '이문세 독창회IV'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그의 미국 공연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01년 11월 워싱턴, 2002년 3~4월 워싱턴과 뉴욕, 올 6월 LA에서 '이문세 독창회'가 열린 바 있다.

   이문세는 15일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재미동포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공연을 펼쳐왔다"면서 "9월 말부터 1년간 펼치는 국내 투어의 마지막을 미국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의 공연은 재미동포 사회에서 '퀄리티 높은 공연'으로 평가받아왔다. 미국에서 공연하는 국내 가수의 경우 3~4곡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보통. 자금 문제로 국내 공연에 비해 무대, 음향 시설, 연출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공연 때마다 내 출연료를 줄여서라도 스태프와 기자재를 그대로 가져갔다"며 "'한국의 이런 공연도 미국에 올 수 있구나'라는 관객 반응을 이끌어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언젠가 뉴욕 공연 때 현지 음향 회사에 몇몇 장비를 구해달라고 하자 '마이클 잭슨이 공연하냐'고 묻더군요. 이 정도 규모의 장비는 굉장한 슈퍼스타나 돼야 쓴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 쓰는 장비라고 하자 놀라더라구요. 또 우리 엔지니어들이 손쉽게 그 장비들을 다루자 또 한번 놀라워했습니다."
   이문세는 자신의 노래 '붉은 노을'의 제목을 딴 뮤지컬을 5년째 준비중이다.

   "현재 극본 작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작년 10월에는 극본 공모도 했지요. 극본은 소설을 쓰는 것처럼 어려운 작업이더군요. 저는 연출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인공이 아닌 뮤지컬 '미스 사이공'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사회자 같은 배역을 맡고 싶습니다. 빨라야 2년 후에나 무대에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한편 이문세는 22~25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한국 콘서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이문세 독창회IV-크리스마스 에피소드' 공연을 펼친다. ☎1544-0737, 1544-1555
   mimi@yna.co.kr
  (끝)

등록일 : 12/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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