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취업이민 허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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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취업이민 허용키로
  • 파리=이주화기자
  • 승인 2005.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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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 동시에 영구거주권 부여 검토

유럽연합(EU)이 이민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직접적인 이유는 유럽각국의 인구 노령화로 노동력 부족현상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15년동안 약 2000만명의 노동력을 충원해야 현재의 경제기조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코 프라티니 EU 법부ㆍ안보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2일 미국의 그린카드제도의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취업비자와 함께 영구거주권을 주자는 것이다.  EU는 이민정책과 비자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12월말 발표할 에정이다. 

EU의 사회ㆍ고용위원회는 회원국들의 빠른 기술 변화로 인해 정보 통신 생물학 분야등에 걸쳐 1700만명 정도의 인력을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EU 국가에 일정 기간 이상 머무는 학생, 교수, 연구원, 기업인등 고급인력에 대해서도 취업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그동안 단순노무직등 하급인력의 이민이 주종을 이뤄왔으나 앞으로는 고급인력중심으로 이민문호를 개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여론은 최근 일어난 빠리교외 이민자 폭동을 계기로 힘을 얻고 있다.

EU는 합법적인 이민문호는 개방하지만  불법 이민은 지속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이같이 유럽에 합법이민 문호가 늘어나면 그동안 유학생중심 사회였던 프랑스등 유럽한인사회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유럽에 정보통신 분야의 진출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신종이민자들에게는 문화의 나라 유럽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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