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왕래 요구 中동포 115일만에 농성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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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왕래 요구 中동포 115일만에 농성풀어
  • 연합뉴스
  • 승인 2005.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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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외동포법 완전적용을 통한 중국 동포들의 자유왕래를 요구하며 지난 8월23일부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본부에서 농성을 해오던 중국동포 150여 명이 115일만에 농성을 풀었다.

   15일 오전 수유리 크리스천아카데미에서 해단식을 한 동포들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방문취업제(H-2) 비자를 신설해 중국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동포에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마련했기에 농성을 마친다"고 밝혔다.

   방문취업제는 방문과 취업이 동시에 가능하고 친척이 없어도 기회가 주어지며 5년의 복수비자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1회 방문시 2년씩 취업을 할 수 있고 취업을 했을 경우 체류자격을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중국동포의 집 김해성 목사는 "이번 조치는 늦게나마 차별적인 재외동포법 적용에 있어 제한적인 자유왕래를 허용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다"며 "그러나 이 제도 역시 완전 자유왕래를 보장해 주지 못하는 불평등한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이어 "법무부는 재외동포법 시행령을 조속히 마련해 차별 없는 동포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12/1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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