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뉴질랜드 동포 학생이 세계 107개 국 청소년 3천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 2005 세계 청소년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3등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뉴질랜드 빌라 마리아 칼리지 11학년에 재학 중인 주다은(여) 양. 그는 올해 공통주제인 '지구보존'에 대해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밝혀 당당히 입상했다.
4일 동포신문인 '코리아리뷰'에 따르면 유네스코 협력 단체인 일본 고이 평화재단이 주관한 올해 콘테스트에서는 1등 1명, 2등 2명, 3등 5명을 뽑았다.
5세까지인 아동과 16-25세인 청소년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하는 이 콘테스트는 800자 내외로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 중 하나의 언어를 선택해 주어진 주제로 글을 작성해야 한다. 매년 3월께 공모를 시작해 6월30일 마감하며 결과는 11월 중에 발표한다.
주 양은 대회 참가와 관련해 "이 대회에 대한 정보는 각 나라의 시청으로 보내지고, 시청에서 다시 각 학교로 통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평소 시청에서 자매도시 관련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활동 중에 대회 정보를 알고 평소에 생각하고 느낀 대로 써서 마감 마지막 날 응모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올해 초 청소년 모의 국제연합에서 환경과 여성 문제 그리고 아동 학대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많은 토론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주의식.김미형씨 사이 쌍둥이로 태어난 주 양은 5세 때 뉴질랜드로 이민했다.
"평소 책을 많이 읽는다"는 주 양은 "의사가 돼 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의료 시설이 부족한 곳에 가 의료활동과 더불어 선교활동을 하고 싶다"며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질병과 가난을 없애기 위한 책을 내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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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12/04 1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