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전문직 채용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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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전문직 채용 확대 필요"
  • 연합뉴스
  • 승인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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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부 기관실장, 외교문제 대토론회서 제안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김성환 외교통상부 기획관리실장은 25일 '21세기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외교문제 대토론회 주제발표문에서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전문직 채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주요 외교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교관의 순환근무에 따라 약화되기 쉬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교부의 인력구조를 '외교관+행정지원인력'의 2원적 구조에서 '외교관+전문직+행정지원인력'의 3원적 구조로 개편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향후 외교인력 확대.충원과정에서 언어별.분야별.지역별 전문가의 채용을 늘이고 이들을 본부에 상주시켜 본부 실무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외부 인력충원의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해 외주를 줄 수 있는 분야를 가려내 과감히 맡기는 방안도 필요하다면서 "행정.예산.전산.의전 등의 업무와 재외공관에서의 영사업무 및 고용원 관리 등은 재외동포를 포함한 외부인력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위상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외교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을 지적한 뒤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지원규모는 국민총소득의 0.0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0.25%)과 유엔 권고기준(0.7%)에 턱없이 못미치는 만큼 개도국에 대한 ODA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 전문가 및 외교부 고위 실무자, 외교협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외교 패러다임의 비전과 전략'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과제' '종합토론'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김 실장 외에 서울대 국제대학원 이 근 교수가 '한국외교의 새로운 비전과 과제:한국의 21세기 대전략'을 주제로,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가 '신외교의 패러다임:비전 및 도전'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jhcho@yna.co.kr
  (끝)

등록일 : 11/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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