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헌법 한글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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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헌법 한글판 나와
  • 연합뉴스
  • 승인 2005.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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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인권과 자유헌장'으로 통칭되는 캐나다 헌법이 한글로 번역됐다.

   이에 따라 캐나다 거주 동포들이 현지에서 헌법상 기본권리를 훨씬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23일 캐나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글판 캐나다 헌법은 오는 26일 오후 토론토한인회관에서 연방국회의원 짐 케리지아니스 씨가 유승민 한인회장에게 공식 증정할 예정이다. 케리지아니스 의원은 현재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 회장은 "역사적인 한글판 헌법이 완성됨으로써 앞으로 한인들이 캐나다 사회에 좀더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한글번역자가 누구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원본을 받아본 후 한글맞춤법에 맞게 잘 번역됐는지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불문법이었던 캐나다 헌법은 1982년 처음 성문화됐으며, 캐나다국민으로서 인권과 자유, 민주적 기본권, 법적 권리, 평등권, 재산권, 공식 언어 등이 담겨져 있다.

   한편 캐나다 연방정부는 언어장벽으로 인해 소수민족들이 캐나다인으로서 헌법상 기본권리를 이해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현재 캐나다에서 사용 중인 100여 개의 소수민족 언어 가운데 한글 등 22개 언어로 헌법을 공식 번역했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11/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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