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1, 2세 영주귀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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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1, 2세 영주귀국길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5.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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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법 입법공청회 ... 여야 모두 ‘지지’ 밝혀

사할린 동포들의 영주귀국을 위한 특별법안이 이달중 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은 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과 정치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사할린동포 1세 중 영주귀국희망자와 그 자녀 1가족의 영주귀국 △국무총리 산하‘사할린동포 지원위원회’신설 등을 뼈대로 하는‘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한 의원은 “일본국적도, 한국국적도 아닌 무국적의 이방인으로 방치됐던 사할린 동포들은 한일 과거사 논의 대상에서조차 배제되어 왔다”며 “사할린동포 특별법은 식민의 비극과 고통을 겪은 사할린 동포들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조국으로서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경수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은 “이번 법안 마련을 계기로 국내적으로도 떳떳해지고, 대일 외교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과 임채정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 등 국회의원과 김수영 사할린주 한인협회장, 박해룡 사할린주 한인회장, 이수진 사할린주 한인이산가족협회 회장, 안산 사할린고향마을 40여명 등이 참석했다.

공청회에서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과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 권영일 민주노동당 의원 등이 연이어 “당론으로 사할린동포 특별법안 통과를 지지하겠다”고 밝혀 국회 통과는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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