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예술인 ‘열림과 어울림’큰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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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예술인 ‘열림과 어울림’큰잔치
  • 이혜경기자
  • 승인 200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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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세계한민족문화제전등 다양한 축제 열어

세계 정상급 재외동포 예술가들이 한민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함께 모였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이 주최하는 동포 예술인의 문화예술축제인 ‘세계 한민족문화제전’과 ‘Korean Arts Overseas’ 두 행사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세계 한민족문화제전’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과 충북 충주, 제천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동포사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한민족문화예술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이 축제는 연어의 모천회귀 본능을 재외동포의 귀향심에 비유해 모천제라는 부제 아래 다양한 분야의 재외동포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했다. 지난 24일 메리어트호텔에서의 환영만찬사를 시작으로 25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재외동포 저명음악인 초청특별공연,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재외동포 전통예술경영대회, 27일과 28일에는 이천도자센터, 충주 중앙탑, 청풍문화재단지 등 충주호 일대를 순회하는 1박2일간의 문화기행을 가졌다. 재외동포 저명음악인 초청공연에는 세계 정상급의 동포 예술인이 대거 참여했다. 뉴욕 카네기홀에서 데뷔한 재미동포 메조소프라노 김여경, 유럽 오페라단에서 활약하는 유일한 조선족 음악가인 독일 울름 오페라극장 테너 허창, 빈 G. 말러 콘서바토리 피아노과 교수인 양우형 등이다. 특히 올해 9살로 러시아에서 바이올린 천재로 인정받고 있는 알렉산드라 리가 앙리 뷔에땅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였다. 한편 지난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양재동 서울 교육 문화회관에서는 ‘Korean Arts Overseas’가 개최됐다. ▲ ‘Korean Arts Overseas’ 행사는 ‘열림과 어울림’ 을 주제로 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세미나와 다양한 공연들이 주목을 받았다.
재외동포재단은 “대회 주제인 ‘New Vision’은 재외동포 예술가들이 한국을 찾아 자신의 뿌리와 고향을 느끼고 새로운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이며 이는 미래의 제시와 함께 정체성을 찾는 길이 된다”고 밝혔다.

20일 개막식에서는 재외동포 문학, 체험수기, 극영화 시나리오, 독립영화 등 재외동포대상 공모 사업 부문별 시상식을 가졌다. ‘열림과 어울림’을 주제로 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문을 연 이번 대회는 창조 작업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다양한 공연으로 이어졌고 제주도 문화기행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대회의 한 참가자는 “한민족 문화네트워크의 활성화와 국내외 예술인들 간의 상호 교류의 장이 됐다”며 “무엇보다 한민족 문화예술의 뿌리에 대한 애착심과 가치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어 뜻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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