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해외에서 인재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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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해외에서 인재찾는다
  • 장성순기자
  • 승인 2005.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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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직 투자기관장 등 인물 DB 작업

청와대는 고위직 대상 인재 데이터베이스에 해외동포들을 포함시키고 해외 인재 충원 네트워크를 시스템화하는 작업을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영애 균형인사비서관과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가 11월 중순 미국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유럽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영애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은 지난달 30일 본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670만 해외동포에 대한 관리 및 해외인재DB 작업은 주로 외교통상부가 담당해왔는데, 기존 해외공관이나 한인회 중심으로 파악된 해외인재DB의 사각지대에 놓은 인재나 해외동포 2~3세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 직접 현지출장을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정부는 그동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는 인재들의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 동안에는 해외공관이나 한인회 등을 통해 동포사회에서 알려진 인사 중심의 DB화 작업을 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영애 비서관은 이어 “이번 방문이 해외동포들을 당장 국가에 채용할 목적을 갖는 것은 아니다”며 “해외동포들에게 고위공직자 채용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주는 것은 오히려 그분들한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동포관련 정부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이나 국제교류재단 등의 기관장에 동포출신이 기용돼야한다는 여론에 대해 정영애 비서관은 “그러한 동포사회의 여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해외인재들의 인사관련 여론을 수렴하고, 해외동포들을 고위직에 기용해 국적이나 병역 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경우 이를 개선할 방법도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비서관은 “해외동포들을 국내 고위직에 기용할 경우, 해외동포들이 연봉 정도, 가족이 함께 이동하는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오히려 그분들이 국내 고위직 등용에 주저할 이유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청와대 인사수석실은 미국 서부와 동부를 방문해, 현지 동포출신 판사, 정치인, 과학자 등 전문가 그룹과 면담을 통해 효율적인 해외인재DB작업을 위한 국내와 국외 기관간 네트워크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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