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경계인의 눈에 비친 한일문화 질감 차이
상태바
[만화]경계인의 눈에 비친 한일문화 질감 차이
  • 경향신문
  • 승인 2005.10.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화]경계인의 눈에 비친 한일문화 질감 차이
[경향신문 2005.07.05 15:58:36]
재일교포 2.5세의 눈으로 본 한국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2.5세라는 단어가 생경하게 들리지만 만화 ‘한국·일본 이야기’의 저자 정구미씨(26)는 자신을 ‘재일교포 2.5세’라고 소개한다. 재일교포 2세대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일본에서 자랐고 일본인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한국인 학생을 수용하는 중학교와 대학교를 번갈아 다녔기 때문이다. 이런 문화적 배경이 독특한 시각의 만화를 낳았다.정씨는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국인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한국인. 하지만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워야 하는 외국인이기도 했다. 이 만화는 그의 홈페이지(koomi.net)에 연재됐던 것으로 문화차이에서 오는 해프닝을 선보여 네티즌들의 큰 인기를 누렸다. 처음 누룽지를 먹는 한국사람을 보며 ‘설거지 물을 마신다’고 기겁을 한 정씨의 사연은 웃음을 자아낸다.또 한국과 일본의 역사교육에 대한 문제 등 간단치 않은 주제도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풀어낸다. 한·일간 차이를 가볍게 접근해보기 좋은 책이다. 9,500원〈김준일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