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국문화원 대관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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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국문화원 대관료 논란
  • 이혜경기자
  • 승인 2005.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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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인사들 “요금비싸고 시간도 제약”

지난 2004년 6월29일 LA 한국문화원은 교민들의 기대 속에 재개관됐다. 그러나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한인 문화계 일각에서 문화원 운영에 대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대관료 안내문을 보고 크게 놀랐다는 LA타운의 한 문화계 인사는 “전에는 문화원 대관이 거의 무료로 청소비 정도만 내고 시간도 큰 제한없이 사용했었다”며 “재개관 후에 평일 오후 5시 이전엔 300달러, 오후 5시 이후엔 500달러, 토요일엔 700달러의 대관료를 받아왔는데 최근엔 200달러씩 올랐다”고 불만을 전했다. 이어 “문화원이 자체행사만 하고 한인 행사는 거의 없고 대관 기간도 예전에 비해 짧아졌다”며 서운해 했다.

2005년 전시실 대관 통계를 보면 한인관련이 5건, 한국초청이 5건, 주류사회와 연계된 행사가 7건으로 과거에 비해 한인행사의 대관이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문화원의 입장은 “상업용 건물주의 항의가 있었고 대관료는 한국 정부의 사례에 준하여 정해졌음”을 밝히며 “문화원의 중요 목적은 한국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인사회의 인사는 “한인들의 문화 행위를 자신의 문화를 보존하고 가꾸는 노력으로 보면 이는 문화원과도 연관이 있다”며 “원칙을 지키면서 설명할 것은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은 구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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