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서 여권발급받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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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서 여권발급받기 힘드네"
  • 연합뉴스
  • 승인 2005.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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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청에서 여권 발급받는 일이 부쩍 힘들어졌다.

   지난달 30일부터 사진전사(轉寫)식 신여권이 발급되면서 사진 등에 대한 규정이 강화됐지만 시민들은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여권 관리업무를 효율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여권을 도입하면서 외교통상부는 6개월 이내 촬영한 옅은 하늘색, 옅은 베이지색, 흰색 바탕의 무배경 사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홍보부족으로 많은 시민들이 짙은색 배경의 사진을 들고 갔다가 발걸음을 돌리고 있으며 귀가 보이지 않는 사진을 제출했다가 반려되는 경우도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4일부터 전남도청 민원실이 무안으로 이전한 것도 광주시청에서 여권을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됐다.

   광주 인근 시.군 주민들의 여권 발급을 분산처리했던 도청이 옮겨가면서 여권발급신청이 광주시청으로 몰려든 데다 신여권 도입에 맞춰 발급을 미루던 시민들까지 겹쳐 광주시청 민원실은 넘쳐날 지경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 들어 하루 평균 310건이 발급됐지만 4일의 경우 400건을 넘어섰다"며 "대기인수가 80명에 달하기도 해 4명의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손이 모자랄 지경"이라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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