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한국인 요리사, 중국 특급호텔 총주방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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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한국인 요리사, 중국 특급호텔 총주방장에
  • 조선일보
  • 승인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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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씨 , 톈진 쉐라톤호텔

   
35세의 한국인 요리사가 중국 톈진(天津)의 5성급 호텔인 쉐라톤호텔의 총주방장으로 최근 영입됐다. 세계적인 ‘요리 강국’ 중국의 최고급호텔 주방을 책임진 한국인은 서울 W워커힐호텔 출신의 권영민씨. 그는 톈진 쉐라톤호텔의 연회와 뷔페, 중식·양식 레스토랑 등 9개의 요리 파트를 총괄하며 부하 직원이 140명이 넘는다.

현지 동포신문인 ‘천진광장’의 보도에 따르면 권씨는 고등학생 때 가톨릭 신부가 되길 꿈꾸었으나,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고 요리학과로 지원했다. 2001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서양요리’ 수업을 쌓았고, 1년3개월 만에 미국 전역의 유명 레스토랑과 요리사 평가에서 아시아 요리사로는 유일하게 ‘젊은 요리사 톱 10’으로 선정됐다.

그가 부임한 뒤 톈진 쉐라톤호텔의 아침 뷔페에 다양한 한식 메뉴가 추가됐다. 권 총주방장은 “한국 고객들이 찾아와 내가 준비한 요리를 즐긴다면 훨씬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조중식특파원 [ js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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