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뉴올리언스 돕기’ 잰걸음…통합 1차 5만5천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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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뉴올리언스 돕기’ 잰걸음…통합 1차 5만5천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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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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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05-09-05 19:42]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페허가 된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한국 교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예장 통합 사회봉사부(총무 류태선)는 5일 서울 연지동 총회 본부에서 긴급 임원회를 열고 뉴올리언스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1차로 긴급 구호금 5만5000달러를 지원하고 이번 주부터 전국적인 모금운동도 전개키로 결정했다.

긴급 구호금 가운데 3만달러는 자매교단인 미국장로교회 재난구호국,5000달러는 가맹단체인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에 전달키로 했으며 나머지 2만달러는 미주 한인장로교회에 보내 동포 이재민들 돕도록 할 계획이다.

류태선 목사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규모가 워낙 큰데다 동포들도 2000여명 정도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돼 긴급 구호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도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교단 본부에서 신경하 감독회장을 비롯한 부서 총무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를 열고 뉴올리언스 이재민을 돕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기감은 이날 신 감독회장 명의로 미국연합감리교회(UMC) 피터 위버 감독회의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카트리나 참사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는 미국민에게 심심한 위로와 위안의 말씀을 전한다”고 위로했다.

기감은 또 “한국 감리교단 교인들은 하나님께서 미국을 더욱 강력하게 하시고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주게 해달라고 기도하겠다”면서 “우리 교인들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모든 것이 회복되고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간구했다. 기감은 “한국 감리교단은 미국 이재민을 돕기 위해 미국 감리교회와 함께 구호와 지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감은 오는 14∼15일 미국 뉴욕에서 미국연합감리교회 주요 임원들과 한·미 선교정책협의회를 여는 자리에서 뉴올리언스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감은 또 교회별로 모금활동을 벌여 추후 2차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총무 이상윤)는 이날 서울 연지동 사무실에서 임원회를 열고 미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결정했다. 봉사회는 금명간 3000여 회원 교회에 협조 공문을 발송,모금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염성덕 송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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