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유라시아 대장정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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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유라시아 대장정 마쳐
  • 연합뉴스
  • 승인 2005.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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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팀 18일간 시베리아 1만2천km 횡단

광복 60주년ㆍ종전 60주년 기념 ‘한ㆍ러 유라시아 대장정’ 랠리팀은 9일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이르쿠츠크에서 총  1만2천㎞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달 22일 부산과 모스크바를 각각 출발한 랠리팀은 18일 간의 대장정 끝에 6천㎞씩을 달려 이날 오후 4시께 바이칼 호수 인근 도시인 이르쿠츠크에서 해후했다.

서시베리아 코스를 완주한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문화의 원류라는 상징성을 가진 ‘바이칼’을 향해 달려온 것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길을 찾자는 의미”라며 “대장정을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가 동북아평화는 물론 경제적 협력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측 대표로 랠리에 참가한 김 에르네스트는 “고려인 최초로 러시아 두마(하원)의원을 지냈던 고(故) 유리 텐 의원이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던 시베리아 횡단이 성사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대장정을 무사히 마친 랠리팀은 12일 바이칼 호수 안에 있는 알혼섬에서 세계 평화와 인류의 안녕을 기원하는 ‘천지굿’을 벌인 뒤 14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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