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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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좋아서요”
  • 김제완기자
  • 승인 200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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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입대 미영주권자 이성욱일병

   
“한국이 좋아서요” 미국영주권자 출신으로 한국군에 입대한 이성욱일병(26.사진)은 자원입대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한마디로 대답했다. 이일병은 98년 전가족이 미국 하와이로 이민해 미국영주권을 소지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한국군에 입대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내에 있는 병무신고사무소를 찾아 입영희망신청서를 썼다. 신세대인 이일병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이같은 절차를 알아보고 왔다고 말한다. 현재 35사단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일병은 입대전 하와이의 의류제조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한인회장 대회 전날인 지난 11일 서울지방병무청 회의실에서 해외 한인단체초청 병무행정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대회 참가차 입국한 LA이용태회장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이번 간담회에는 병무청이 외국 영주권자임에도 자진 입영을 신청하여 군에 복무중인 현역 사병 4명을 초청했다.

동료들과 함께 이 자리에 출석한 이성욱일병은 아버지와 같은 한인회장들로부터 따뜻한 격려의 말을 듣고 군생활하는데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외국영주권자가 입대할 경우 과거에는 영주권을 포기해야했으나 최근 병무청이 동포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포기하지 않고 입대할수 있도록 했다. 동포출신 병사들은 휴가시에 출신국가까지 왕복 항공권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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