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회장 대회 개막..50개국 250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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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인회장 대회 개막..50개국 250명 참가
  • 연합뉴스
  • 승인 2005.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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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법 등 현안 3일간 집중 논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민족공동체와 동포사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2005 세계 한인회장 대회'가 50개국 250명의 한인회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된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 주최로 12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반도평화와 동북아시대 구현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 재외동포 관련 법제 정비,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검토와 전망 등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모국과 동포사회의 교류활성화 방안, 지역별 현안 발표와 함께 한.일 수교 40년 점검 및 내년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과 관련된 기념사업 준비사항도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 6월말 국회에서 부결된 '재외동포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재외동포법)'과 관련 국내 정치권은 물론 재외동포 사회에서도 적지 않은 오해와 이로 인한 파장이 발생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여느 때보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중국적 및 참정권 등 지역별 현안과 이슈는 각각 두 차례의 분과회의와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일 결의문 채택으로 수렴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이해찬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부장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12일 환영 만찬사를 통해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성과'를 설명하고 한인회장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13일 저녁에는 '한반도 평화와 주변정세'에 대한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특강과 이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을 예정이다.

이에 앞선 13일 오전에는 외교통상부에서 '참여정부의 재외동포정책'에 대한 특강을, 14일에는 법무부에서 '재외동포의 출입국 현황과 전망'에 대한 상세한 특강을 통해 한인회장들에게 현실적인 정보와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동포정책을 관장하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여.야 3당 의원들로부터 동포정책에 대한 현황과 방향에 대한 발표를 듣고 동포사회의 의견을 건의할 수 있는 정책발표회 자리가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이 '재외동포정책의 방향과 과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재외동포 관련법',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재외동포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번 대회에는 김재숙 재일민단중앙본부 단장, 김영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이경로 미국 뉴욕한인회장, 이기훈 캐다나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승은호 인도네시아 한인회장, 백금식 재중국한인회장, 표성용 중국 요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김다현 유럽한인회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광규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국적법, 참정권, 동포정책 수행 기관의 역할 등 안팎의 현안이 쏟아진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정책방향에 도움이 되는 미래지향적 의견개진과 컨센서스를 이룰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7/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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